기관사 경력 16년, KTX기장 경력 8년 만에 달성, 지구 50바퀴 돈 거리와 맞먹어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제용범 KTX 기장(54)이 17일 경부고속선 서울기점 152km지점(김천구미역과 대구북 연결선 사이)에서 200만km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제 기장은 이날 서울을 15시에 출발한 KTX 제 153열차를 운전하면서 목적지인 부산으로 내려오던 중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역대 17번째 달성자가 됐다.
제 기장은 1985년 부산기관차승무사업소 기관조사로 입사해 1989년에 기관사로 임용된 후, 2005년 KTX 기장으로서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로 발령을 받았다. 이후 7년 8개월의 안전운행을 통해 지구를 50바퀴나 돌고, 서울과 부산간을 2500번 왕복한 것과 맞먹는 거리를 무사고 운행한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한편 최덕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이날 200만 km 무사고 운전 대기록을 달성하고 오후5시41분에 부산역에 도착한 제용범 KTX 기장에게 화환을 건네며 여러 직원과 함께 축하하고 격려했다.
제용범 기장은 “무사고 200만km를 달성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회사와 가족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안전하고 편하게 모시기 위해 열차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달성 소감을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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