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술' 소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대선주조, 보해에 이어 롯데주류도 소주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주류는 주력 제품인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 출고가를 19일부터 평균 8.8% 인상한다. 이번에 인상되는 제품은 처음처럼, 산처럼, 담금소주 등이다.
'부드러운 처음처럼' 360㎖ 병 제품 출고가는 868.9원에서 946원으로 8.87% 오른다. 1.8ℓ 페트 제품(19도) 출고가는 3266.5원에서 3494.7원으로 6.99% 인상된다.
20도 '진한 처음처럼' 360㎖ 병 제품은 889원에서 961.4원으로 8.14%, 저도소주 '순한 처음처럼'은 848원에서 930.6원으로 9.74% 오른다.
소주 가격 인상은 하이트진로가 불을 지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참이슬 등 소주 제품 출고가를 8.19% 올렸다. 소주시장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자 보해와 대선주조도 가격 인상에 가담했다.
보해는 지난해 말 '잎새주' 등 소주 출고가를 8.3% 인상했다. 부산지역 대표 소주업체 대선주조도 C1 출고가를 7.78%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주정가격이 오르고 4년간 포장재료비와 물류비 등 많은 원가 상승요인이 있었다" 며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상 요인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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