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연초부터 글로벌 교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해외 2개국 대학이 대구보건대학을 방문했으며, 이 대학교 재학생들은 4개국 6개 대학으로 14일부터 본격 출발한다.
필리핀 센트로에스콜라대 보건계열 재학생 11명은 지난 7일 대학을 방문해 실습실과 부설병원에서 전공별 현장실습을 갖고 한국어 강좌, 한국요리,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실시했다.
태국 나레수안대학교 수크기 대외부총장 등 일행 8명은 지난 11일 임상시뮬레이션센터 등 주요 시설물을 벤치마킹했다. 나레수안대는 2013년 1학기부터 재학생들을 대구보건대학교에 파견해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보건의료 실습을 갖게 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학교 재학생 92명은 14일부터 6개 그룹으로 나눠 4개국 6개 대학교로 출발한다.
임상병리과 2학년 조주형 씨 등 10명은 필리핀 앤젤레스대와 부속병원에서 어학연수 및 인턴십을 갖는다. 3주 동안 130시간 어학연수와 전공별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고 주말에는 대학인근과 마닐라 등지에서 문화탐방과 봉사활동을 갖는다.
유아교육과 2학년 함현지 씨 등 10명은 필리핀 세부대로 출발 한다. 간호과 3학년 오정민 씨 등 10명은 말레이시아 세기대에서, 작업치료과 1학년 성현욱 씨 등 11명은 말레이시아 케방산국립대에서 각각 어학연수 및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물리치료과 3학년 이재광 씨 등 9명은 미국 LA에 위치한 시에라국제대에서 해외인턴십을 갖는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어학연수 위주라면 미국 참가자들은 현장실습과 해외 취업이 목표다.
학생들은 시에라국제대와 인근병원에서 미국 물리치료사들과 함께 현장실습을 갖고 미국 취업을 위한 구체적인 정보와 탐색에 나설 예정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국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은 교육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이 대학 총학생회 신용일(방사선과 2학년)회장을 비롯한 총학생회와 대의원회 등 학생 42명은 14일부터 베트남 하노이로 봉사활동과 문화탐방에 나선다. 학생들은 하노이 농업대학교를 벤치마킹하고 하노이 SOS어린이 마을을 방문해 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물품으로 바자회와 봉사활동을 펼친다.
김경용 글로벌역량강화센터장(사회복지과 교수)은 “앞으로 세계적인 보건인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