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삼성증권에 대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인하의 가장 큰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세법 개정을 통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기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하향됐다"며 "절세 상품에 강점이 있는 삼성증권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증권은 거액자산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7만9000명)하고 있고 물가연동채, 장기 국채 등 소매채권 판매에 강점이 있다"며 "세법 개정 이후 종합소득과세 대상이 중산층 수준까지 확대된다는 점도 새로운 고객 유입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10~12월) 삼성증권의 실적에 대해서는 "증권업황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매채권 판매 등으로 타사 대비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연결 세전이익은 625억원, 지배순이익은 41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에도 소매채권 판매수익이 약 250억원 발생했고 일회성 요인으로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당락이 126억원 있었으나, 이는 4분기에 배당수익으로 환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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