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수주 75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가 전략국가에 대한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한만희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쿠웨이트와 카타르를 방문, 오는 18일까지 정부 고위 인사 등을 만나 협력을 논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국토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교통연구원, 철도시설공단, 인천공항공사 등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현지 지사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제4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에 참석, 정부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규모 건설·인프라 프로젝트를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 차관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 교통주택부 장관, 민자사업청장 등과 만나 쿠웨이트에서 추진되고 있는 ‘부비얀섬 3단계 개발’(20억달러), ‘메트로 사업’(220억달러), ‘움 알 하이만 하수도 사업’(12억달러) 등의 수주를 지원한다. 카타르에서는 도시계획부 장관 등을 면담하고 연내 입찰 예정인 ‘카타르 메트로”(140억달러) ‘도하 베이크로싱’(60억달러) ‘폐수 처리망 사업’(27억달러) 등의 수주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올해 해외건설 시장에서 700억~75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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