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11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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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웅 대표가 운용하던 펀드 사온 것…인수가는 엠벤처 출자액 수준
SM엔터테인먼트 계열 벤처캐피털인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대표 김지웅)가 엠벤처투자가 보유한 문화콘텐츠 펀드 2개를 인수했다.
11일 엠벤처투자는 '엠벤처제1호공연예술전문투자조합'과 '엠벤처문화활성화투자조합'을 각각 19억5000만원, 1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으로 두 펀드의 운용은 SM인베스트가 담당하게 된다.
'엠벤처제1호공연예술전문투자조합'은 2007년 10월 결성된 문화콘텐츠 투자펀드다. 펀드규모는 141억 5000만원이다. '엠벤처문화활성화투자조합'은 2009년 10월 결성됐으며 규모는 100억원 수준이다.
두 펀드는 모두 김지웅 SM인베스트 대표가 전(前) 직장인 엠벤처투자(CT본부장)에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던 조합들이다. 이번에 SM인베스트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CT본부 인력을 모두 데리고 나왔으며, 자신이 운용해 온 펀드도 엠벤처투자로부터 인수해 온 것이다.
펀드인수가는 29억 5000만원이다. 이는 엠벤처투자가 펀드에 고유계정(PI)으로 출자한 금액 만큼을 지급한 것이다. 앞으로 펀드운용을 통해 출자자로부터 받게되는 관리보수 및 성공보수 등은 모두 SM인베스트로 귀속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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