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작용, 다이어트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전통 음식 청국장에 유해균과 방부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발효가 잘못된 청국장에 복통이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균이 가득하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접했다.
청국장은 콩을 삶아 볏짚을 넣어 40~50도의 온도로 3일 내외 발효시키는 음식이다. 발효가 잘 된 청국장은 단백질을 분해시키고 몸에 좋은 효소를 만들어내는 '바실러스 섭틸러스'라는 유익한 균이 나온다.
특히 청국장은 피부노화 진행을 더디게 만든다는 효능이 알려져 생청국장을 그대로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제작진은 청국장의 유통과정 중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공장에서는 저가의 수입 콩을 삶아 볏짚이나 종균 없이 발효 시키고 있었다. 특히 낮은 품질을 감추기 위해 대량의 소금, 중국산 된장, 방부제 등을 섞어 대량 생산 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10여개의 청국장 수거해 유해균 분석실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10개의 제품 중 8개의 청국장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반면 경상북도 청도에 위치한 한 식당은 청국장 고유의 제작 방법과 맛을 지키고 있었다. 주인장 부부는 사흘 꼬박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청국장을 만드는 정성을 보여줬다.
시중에 판매중인 청국장의 충격적인 상태와 착한 청국장 식당은 11일 밤 11시10분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공개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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