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1990선도 무너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1.11%) 내린 1984.52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기관 매물이 증가하면서 장중 하락 반전한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은 181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내에서도 금융투자가 1280억원 가량의 매도를 집중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93억원, 395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도세도 강화되며 15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165억원, 432억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1.9% 감소로 전망치(-1.8%)를 밑돌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7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환율은 추가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060원 밑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동반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도 내리고 있다. 한국전력만이 상승세다. 특히 환율의 속락 여파로 자동차주 3인방 현대차(-0.72%), 현대모비스(-2.07%), 기아차(-1.82%)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2.49%), 섬유의복(-1.64%), 운수장비(-1.41%), 금융(-1.38%)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워 0.22% 내린 513.35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0.37%) 떨어진 105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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