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옴므'의 모델로 배우 송중기를 발탁했다. 송중기가 지난해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영화 '늑대 소년' 흥행으로 큰 인기를 누린 게 모델 발탁의 배경이 됐다. 회사 측은 송중기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진정성과 카리스마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호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강남 스타일'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 싸이도 소망화장품 '꽃을 든 남자'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싸이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광고 촬영을 마쳤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싸이와 공동으로 작업한 신제품을 이번달 말 선보일 예정" 이라며 "싸이 모델 기용을 계기로 이전엔 시도하기 힘들었던 공격적이고 유머러스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20살이 된 여성 아이돌 가수들도 화장품 광고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8일 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와 크리스탈을 모델로 발탁했다.
업계 관계자는 "10대 아이돌이 광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화장품 업계에선 모델로써 활용도가 높은 20대를 더 주목한다" 며 "기초 화장품뿐 아니라 다양한 메이크업 라인을 홍보하는 데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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