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10일 승진과 이동을 하루에 끝내는 ‘원샷’ 인사를 실시한다. 대상자가 업계 최대 규모인 5500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원샷 인사는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에 이어 세 번째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관행적으로 정기인사를 1월 한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해왔다. 부행장·본부장 인사를 하고 1~2주일의 시간을 두고 부점장, 승진, 팀원급 인사를 차례로 실시해왔다. 이 때문에 인사철이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환영회와 환송회 등 회식 자리에 쫓아다니기 바빴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국민은행 직원 수는 2만여명으로 경쟁사인 우리은행(1만5000여명)이나 신한은행(1만3000여명)보다 많기 때문에 인사 후유증도 오래간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원샷 인사를 실시해 시간과 비용 낭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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