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오는 15일 발행 예정인 회사채 수요예측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총 9700억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발행 예정인 총 5000억원 규모의 제 10-1, 2회차 회사채와 관련해 지난 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3년물인 10-1회에 대해 29건(5300억원), 5년물인 10-2회의 경우 24건(4400억원) 등 총 9700억원 규모의 유효수요가 신청됐다.
수요가 몰린 가운데 LG생활건강은 주관사단과의 협의로 당초 3000억원 발행 예정이던 3년물 발행을 2900억원으로 100억원 줄이는 대신, 5년물 발행을 100억원 더 늘렸다. 이에 따라 총 발행 규모는 5000억원으로 변함이 없다.
발행금리는 공동 대표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협의해 10-1, 2회차 각각 연 3.08%, 3.19%로 제시했다. 이는 희망 금리밴드 상단과 비교해 2∼3bp가량 낮은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일본 식품업체 에버라이프 주식 양수 대금과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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