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전문기업 미래나노텍(사장 김철영)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70% 높인 5100억원으로 잡았다.
미래나노텍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3000억원을 넘긴 3030억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올해는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대형터치패널을 비롯해 윈도우 필름 및 도로교통표지판 필름 등 신규사업들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선 주력사업인 광학필름 사업에서는 신개념 고휘도 복합필름 개발, 중국 및 유럽시장 등으로의 시장다변화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 미래나노텍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전략은 사업비중 변화다. 주력사업이었던 광학필름사업의 매출 비중을 기존 90%대에서 60%대로 낮추고 터치패널, 윈도우 필름, 도로교통표지판필름 등 신규사업 비중을 40%대로 높이겠다는 것. 김상우 대외협력팀 부장은 “올해 터치패널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4월경에 마무리되면 20인치 이상 대형터치패널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1분기부터는 5인치, 10인치 등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중소형 터치필름 및 패널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필름사업 역시 건설회사와 연계해 국내외 건설시장에 자외선 및 열차단용 필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교통표지판 필름사업은 지난해 중국, 터키 등 16개국 진출을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중남미 및 유럽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철영 사장은 “그동안 집중 육성해온 터치패널 등 신규사업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려 2014년엔 매출 1조원 진입의 디딤돌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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