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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3] 신제품 대신 "샤프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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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와 CEO 5분간 호소


“샤프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고 있고, 채권단도 구조조정 계획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달라지고 있고 달라질 겁니다.”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라이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샤프의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연단에 오른 오사와 사토시 샤프 미주법인 최고경영자(CEO·사진) 겸 본사 집행임원은 회사 사정을 한참 설명했다. 그는 개발 중인 산화물반도체(IGZO)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성장엔진이 돼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샤프는 1988년 LCD TV를 처음 개발하고 60인치 이상 TV를 처음 내놓았다”며 회사의 잠재력을 강조한 뒤 5분 만에 별다른 신제품 소개도 없이 연단을 내려왔다. 그만큼 샤프의 상황이 급해서다. 2011 회계연도에 3760억엔(약 4조6000억원)의 적자를 낸 샤프는 오는 3월 말 끝나는 2012 회계연도엔 4500억엔(약 5조5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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