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결코 성공하지 못할거야."
성적 학대를 시작으로 어머니의 죽음, 아버지의 재혼 등 악재를 거듭한 어린시절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좌절과 고난의 시간이었다. 서른 한 살에는 사기, 회사 주식 내부자 부정 거래 혐의로 기소돼 3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신간 'Dash'( 에릭 J. 아론슨 지음 | 노혜숙 옮김 | 이콘 248쪽 | 12,000원 )의 저자 에릭 J. 아론슨의 이야기다. 그는 연방 교도소에서 3년간 복역하는 동안 600여권의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며 삶의 성공과 행복의 법칙에 대해 깨닫는다. 출소 후 그는 자신이 터득한 '대시' 법칙을 토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현재 '대시 시스템즈'의 CEO로 그 법칙을 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DASH[dæ∫]
1. 맹렬하게 앞으로 나아가다. 돌진
2. 이음선, 수의 범위표시부호
3.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네 가지 법칙
저자가 말하는 ‘대시’의 의미는 태어난 날과 죽은 날을 이어주는 이음선, 즉 인생, 그리고 삶을 멋지게 만들어줄 네 가지 핵심요소인 결단(Determination), 마음가짐(Attitude), 성공(Success), 행복(Happiness)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법칙을 뜻한다. '대시' 법칙에는 앞으로 나아가는 힘과 우리 삶의 시작과 끝, 그리고 인생의 지혜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대시' 법칙의 실천자이자 전도자인 그는 이를 풍부한 사례들을 통해 설명한다. 결단은 '시작하는 힘'이다. 단지 바라는 결심에서 벗어나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이며 이는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다. 마음가짐은 '자기 신뢰'다. 우리는 삶에서 많은 실패를 경험한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성공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다.
저자는 여러 번의 좌절 끝에 대통령의 꿈을 이룬 링컨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진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정의한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저자는 성공이 반드시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는다. 건강, 가족, 우정, 믿음, 직업의 균형을 이뤄야 참 된 행복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또한 매 순간 감사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베푸는 것도 행복한 삶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대시' 법칙을 통해 인생의 끝에서 새로운 삶을 찾은 저자는 우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단지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 한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된다' 등의 메시지를 담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의 한계를 벗어나 의미 있는 삶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저마다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리 모두가 ‘대시’라는 간단한 법칙을 통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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