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 서기를 고대했습니다. '열혈강호 온라인' 출시 이후 9년만이네요. '열혈강호2'는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많은 국가, 유저들을 유치해 더 큰 결실을 맺어가겠습니다. '열혈강호2'는 전작인 '열혈강호 온라인'을 충분히 능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사진 오른쪽)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열혈강호2'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다. 액션 무협 게임인 '열혈강호2'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 '열혈강호2' 개발이 시작된지 4년만에 전격 출시된 것이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2'를 출시하는 엠게임의 각오는 남다르다.
엠게임은 1997년에 설립된 중견 게임 회사로
엔씨소프트, 넥슨과 더불어 1세대 온라인 게임사로 꼽힌다. 엠게임의 대표작은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배경으로 한 '열혈강호 온라인'이다. 전세계 회원수 1억명, 2004년 11월 공개서비스 이후 총 누적매출액이 3000억원에 달한다.
엠게임은 그러나 '열혈강호 온라인' 이후 뚜렷한 대작 게임을 내놓지 못했다. 엠게임의 영업이익은 2008년 125억원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28억원, 영업이익은 23억9593만원이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를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열혈강호2' 공개 서비스 기대감에 최근 8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권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전작인 '열혈강호 온라인'은 충분히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파이널테스트를 통해 캐릭터 생성이 가능한 상태인데 전날까지 11만개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열혈강호2'는 원작 만화 '열혈강호' 30년 후의 이야기로, 주인공인 한비광과 그의 딸이 실종되면서 아내인 담화린이 이들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열혈강호2'의 캐릭터는 정파와 사파로 구분되며 크게 5종, 남·녀로 나뉘어 총 20종으로 구성돼 있다. 캐릭터 5종은 무사, 사수, 술사, 자객, 혈의로 원작과 연계된 무공과 콤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열혈강호2'의 제작을 총괄한 김정수 KRG소프트 대표이사는 "유저들의 요구를 반영해 '열혈강호2'는 RPG를 기본으로 격투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상대방을 공중에 띄우거나 당긴 뒤 타격하거나 한번의 초식으로 다수의 적을 제압하는 기술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 서비스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첫 번째 업데이트를 하고 약 3~4개월 마다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게임은 향후 '열혈강호2' 해외 진출과 PC 외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개시도 계획 중이다.
김 대표는 "중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편한 플레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자동 길찾기·사냥 기능을 추가하고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저용량 클라이언트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터키, 남미 등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이 한 공간에서 플레이한다는 특성에 맞춰 다국어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PC 외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방법도 구상 중"이라며 "클라우딩 서비스를 이용한 기술도 공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열혈강호2' 출시 후 트래픽, 동시접속 수 등을 통해 흥행 여부를 판단할 것을 권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온라인게임주는 신작 모멘텀 플레이가 일반적"이라며 "신작 모멘텀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발비 규모, 개발자의 위상, 해외 서비스시 퍼블리셔의 위상, 시리즈물의 경우 이전작의 기록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신작 모멘텀이 있는 기업 주가는 공개시범서비스(OBT) 이전에 올랐다가 빠지는데, 신작 상용화 이후 흥행에 성공하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흥행을 점치는 주요한 잣대로는 상용화 후 일주일에서 보름간의 트래픽, 동시접속 등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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