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각국 기업들의 어닝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데다 차익매물까지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5포인트(0.48%) 내린 1만548.5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주 일본 증시가 대폭 오르면서 그동안 엔화 가치 하락으로 상승폭을 키웠던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며 "기업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도 한 몫 했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증권주(株)와 건설주들이 증시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와 다와이증권이 각각 2.81%와 2.92%씩 내리고 있다. 마쓰이증권도 2.47% 하락 중이다. 건설주인 다이세이건설은 1.35%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다이와하우스공업과 세키스이하우스도 각각 0.78%과 1.53% 하락 중이다.
중화권 증시 역시 동반 내림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2포인트(0.77%) 하락한 2267.74을 나타내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101.98포인트(0.44%) 내린 2만3227.77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51.27포인트(0.66%) 떨어진 7703.82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5.44포인트(0.29%) 내린 2005.81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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