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에서 한 식품업체의 배달 도시락을 먹은 2000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식중독에 걸렸다.
8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작년 12월부터 이달 초에 걸쳐 히로시마현 580개 시설에서 1976명이 집단 식중독을 앓았다. 이들은 모두 야마구치현에 본사를 둔 '다이야스식품' 히로시마 지사가 제조한 배달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
후생노동성은 집단 식중독의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히로시마시 보건소는 다이야스식품이 지난해 12월10∼11일 제조한 도시락이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식중독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야스식품은 당시 도시락 제조에 관여했던 종업원 28명 가운데 7명의 변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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