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데다 차익매물이 나온 탓이다. 8일 국내 증시의 향방이 주목된다. 새해 주가 상승을 이끌 '호재'가 기다려진다.
미국 증시 소폭 하락 마감
미국 증시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데다 차익매물까지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0.92포인트(0.38%) 떨어진 1만3384.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1% 내려간 1461.8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하락한 3098.81을 기록했다.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따른 지난주의 급등세에 대한 부담과 새해 첫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시장에선 지난 4분기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았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8일 국내 증시 방향성 탐색
국내 증시는 8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업들의 4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되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선물 주문사고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압력도 지켜봐야 한다.
국내 기업들도 삼성전자가 이날 4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 8조4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또다시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희 삼성 회장, 9일 사장단 만찬 주목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72세 생일을 맞아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장단과 만찬을 갖는다.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자녀들이 함께 한다. 참석 대상을 부사장으로까지 확대해 참석자가 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이 생일에 맞춰 삼성사장단을 초청해 식사를 하는 것은 2008년부터 계속해 온 연례행사다. 올해 만찬은 작년 12월1일이 회장 취임 25주년이었고 올해는 신경영 선언 20주년인 해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대법원, 줄기세포 연구 허용
미국 연방 대법원이 7일 논란이 많은 인간배아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법원은 이날 줄기세포 연구가 과학 실험 과정에서 인간 배아를 형성하거나 또는 파괴하지 못하게 한 연방 법을 위반했다며 두 명의 과학자가 제기한 상고 사건을 각하했다.
줄기세포 연구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치료 및 치유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믿는 연구자들에게 힘을 실어준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 국방장관 임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공화당 출신의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66)을 차기 국방장관에 지명했다. 또 중앙정보국(CIA) 국장에는 존 브레넌 백악관 대(對) 테러·국토안보 보좌관이 지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네브래스카주 상원의원 출신인 헤이글에 대해 "미국의 군대가 따를만한 리더이며 미국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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