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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직 인수위 오늘 공식 출범…조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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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사무실에서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50일의 여정'에 나선다.

박 당선인은 현판식이 끝난 뒤 인수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인수위 활동에 앞서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인수위는 당선인과의 상견례가 끝난 뒤 김용준 인수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와 워크숍을 열어 인수위 활동 방향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전체회의와 워크숍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명박 인수위보다 열흘 가량 늦게 출범한 만큼 8일부터 각 부처의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업무보고를 받는 동시에 정부조직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출범함에 따라 이달 말쯤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되고 다음 달 초를 전후해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후보자 등이 지명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위한 조각 작업에 들어갔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가치를 구현할 수 있고 전문성을 겸비한 가운데 인사청문회 검증을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상 박 당선인은 이달말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통합ㆍ경제통ㆍ개혁성 등이 인선의 키워드다.

박 당선인이 이미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지칭한데다, 대야(對野)관계의 첫 관문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하기 위해 야당이 호응할 수 있는 인사를 총리로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수색이 옅은 인사, 호남 출신 인사의 기용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박 당선인이 올해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경제 살리기'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총리를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는다.

박 당선인은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총리로부터 국무위원 후보를 3∼4배수 제청받아 장관 후보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박 당선인 측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늦어도 2월 10일 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2월 20일 전후로 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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