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3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됐지만 머니마켓펀드(MMF),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2년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대비 30조2000억원 늘어난 30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식형 펀드는 코스피지수가 1800~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자 환매 현상이 심화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1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다만 자산평가액이 10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수탁고 감소세가 완화됐다.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로 자금은 각각 3조8000억원, 3조원 순유입됐다. 자산평가액은 각각 6조5000억원, 5000억원 늘었다.
금투협 측은 "초과수익률 획득을 위해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로 자금유입이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MMF는 투자 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8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산평가액도 2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펀드유형별 비중은 주식형펀드(28.0%), MMF(20.8%), 채권형펀드(15.4%), 파생상품펀드(10.3%) 순으로 높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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