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남자라면'이 지난해 출시된 라면 신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초까지 출시된 라면 신제품의 매출수량을 조사한 결과, '남자라면'이 2100만개(월평균 215만개)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농심 '진짜진짜'가 1900만개(월평균 213만개) 판매됐다. 농심 '블랙신컵'(1090만개),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730만개), 삼양식품 '돈라면'(490만개)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으로는 '진짜진짜'가 15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자라면'(150억원), '블랙신컵'(130억원),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105억원) 순이었다.
강용탁 팔도 마케팅부문장은 "지난해는 라면시장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매운맛 계열의 라면이 많이 출시됐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라면제품 출시와 불황으로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라면시장은 1조9000억원대 규모로 봉지면이 1조2000억원, 용기면이 7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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