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외부인사 관행 깨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1일로 임기를 마치는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임 후보자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62·사법연수원 5기·사진)을 지명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 상의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4년간 외부 인사가 헌재 소장으로 임명된 관행을 깨고 헌법재판관 출신으로는 처음 헌재 소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수원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추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8년간 법원에 재직한 정통 법관 출신으로, 1992년부터 헌재에 파견돼 3대 헌법연구부장으로 근무했고 2006년 9월~2012년 9월까지 6년간 헌법재판관을 지냈다.
청와대는 조만간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헌법재판관 겸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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