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파로스, 유상증자로 3000만弗 투자 받아
▶마켓인사이트 1월2일 오후7시31분
주점 프랜차이즈 ‘쪼끼쪼끼’ 등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태창파로스가 해외 사모펀드에 사실상 매각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창파로스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케이제이에스를 상대로 43억원어치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 예정 신주는 86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3709만2543주)의 약 23%에 해당한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납입일이 지나면 케이제이에스는 태창파로스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램버트 사모펀드가 투자하기로 약속한 3000만달러(약 320억원) 중 일부다. 유상증자 대상인 케이제이에스는 태창파로스 투자를 위해 설립된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태창파로스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코미)에 투입, 이 현지법인이 수주한 건설공사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램버트 사모펀드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 자금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형태로 3000만달러 투자가 완료되면 태창파로스 주식 총 6400만주(발행가 500원 가정)와 지분 약 63%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램버트 사모펀드 측 인사가 태창파로스의 이사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태창파로스는 생맥주 전문점 ‘쪼끼쪼끼’를 비롯해 ‘화투’ ‘군다리치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랜차이즈 전문업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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