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두자릿 수 성장"
락앤락, 신흥시장 공략
무림, 단합으로 도약할 것
계사년(癸巳年)을 맞은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수출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내수시장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서바이벌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지난해 진주공장 ‘파업악몽’을 겪은 무림페이퍼의 김인중 사장은 새해 첫 화두로 ‘단합’을 꺼내들었다. 김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가야 할 길이 아직 먼데 그리고 꼭 가야 하는데, 마음들이 흩어져서 우리 스스로 상처를 입었다”면서 “임직원 모두 당장의 욕심을 유보하고 원대한 꿈을 향해 마음과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무림페이퍼는 최근 진주공장 노조 측과 △기본급 4.1% 인상 △정년 60세 연장(임금피크제 2년 포함) △격려금 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으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진주공장이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의 일이다. 진주공장 노조는 지난해 5월부터 기본급 8% 인상, 정년 62세 연장(현재 58세) 등을 요구하다가 10월 초부터 파업에 돌입했었다.
지난해 웅진그룹에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매각된 생활가전기업 코웨이의 홍준기 사장은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새로 태어날 것을 제안했다. 홍 사장은 신년사에서 “코웨이는 지난해 매각 이슈를 거치면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세심한 통찰력으로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회사, 젊고 유연한 문화로 직원에게 감동을 주는 회사로 거듭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2011년 1조7099억원으로 첫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그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의 ‘팀장중심 경영’ 화두도 주목된다. 최양하 회장은 “회사에서 시장과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게 팀장들”이라며 “팀장 중심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계획을 세우고 조직을 구축하고 예산을 수립해 이를 실행한다면 매출 1조원, 10조원의 조직이 돼서도 흔들림 없이 조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좋은 품질로 싼 가격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타 회사 대비 원가 경쟁력 30% 확보를 구체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보일러업체 경동나비엔의 최재범 사장은 ‘내실’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국내 1위가 아니라 세계 1위 업체가 되려면 최고의 품질과 함께 원가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각 개인과 조직이 내실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주방생활용품기업 락앤락(회장 김준일)은 올해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2020년 글로벌 넘버 원’으로 우뚝 서는 중·장기 비전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법인이 올해 핵심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작년 회사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 중국은 대도시를 넘어 중소 도시로 외연을 본격 확대키로 했다. 중소 도시에서 가맹점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플라스틱 및 내열유리 밀폐용기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현지의 젊은 중산층이 지속적인 소득 증대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동남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40여개 플래그십 점포를 통해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박수진/김병근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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