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파나마 선주사에서 총 10척의 MR급(3만~5만t규모)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수주했다고 1일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척당 3090만 달러로 총 3억900만달러(약 3314억원) 규모다. 계약일자는 지난달 28일로 2012년 실적에 포함된다.
이 선박은 원유에서 정제한 나프타, 휘발유 등 석유화학 제품을 운반하는 용도로 쓰인다. 회사 측은 울산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를 완료해 2015년 상반기까지 선주사해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는 중ㆍ소형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플랫폼지원선 등을 건조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11일에도 마샬 아일랜드 선주사에서 3345억원 규모의 PC선 10척을 수주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조선 업황이 나쁜 가운데 PC선을 다량 수주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는 2013년 수주 목표액을 32억달러로 발표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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