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SK, 현대기아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계사년 새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임직원들 간 새해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 시무식의 취지다. 하지만 올해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긴장된 분위기 속에 조용한 시무식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2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하례식을 갖고 새해 출발을 알린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이 회장의 자녀들이 모두 참석한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와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근무하는 상무급 이상의 임원 등 총 1000여명이 함께한다.
이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새로운 한해를 풀어나갈 경영 방침과 그룹의 미래 성장사업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하례식을 마친 뒤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신년 하례식과 이 회장의 메시지는 삼성 사내방송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유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2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동 본사에서 신년하례회를 갖는다.
LG그룹도 이날 오전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에서 구본무 회장이 주관하는 '새해 인사모임'을 갖는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구 회장이 지난 9월 임원세미나 때 '시장 선도'를 강조한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시장을 앞서가고, 주도할 수 있는 사업을 창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인사모임이 끝난 뒤 LG전자 등 각 계열사별로 조촐한 시무식을 가질 예정이다.
SK는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교례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최태원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게 된 SK 수펙스 추구협의회의 김창근 의장이 공식 데뷔하는 자리다. 김 의장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그룹 차원의 경영 목표와 화두를 건넬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화, 롯데, 신세계 등은 그룹 차원의 신년 행사 없이 계열사별, 또는 사업부별 간단한 시무식만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소외된 이웃에게 쌀과 먹거리 등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으로 시무식을 대신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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