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김성태 한일엔지니어링공업(주) 대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한일엔지니어링공업은 목재 바이오매스에너지 발전 설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바이오매스에너지란 생물체를 발효시키거나 열분해시켜 얻어내는 에너지로, 그중 ‘목재’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건조된 나무를 태워 스팀을 일으키는 발전을 뜻한다. 김성태(50) 한일엔지니어링공업 대표는 “한일엔지니어링공업은 목재 가구, 산불 피해목, 팜나무 등의 재활용 목재들을 다시 연료로 재탄생시키는데 필요한 발전설비들을 제작하는 업체”라며 “원재료들이 양질의 에너지자원이 될 수 있도록 전처리 과정을 돕는 검수 장치, 선별 장치, 저장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28년간 목재 가공 기계 장치를 개발해온 산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평생을 벌목용 기계 제작 사업에 몸 담그다가 4년 전, 친환경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매스에너지 발전설비 산업으로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나무로 생산된 목재 제품에 대한 이해가 풍부했기에 새로운 산업에 진입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면서 “이전 직장에서 다져온 설비 생산 경험을 통해 바이오매스에너지로 활용되는 다양한 원재료에 맞춰 맞춤형 발전 설비 등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좋은 바이오매스 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은 ‘연료 검수 및 선별’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한일엔지니어링의 핵심 아이템 또한 ‘목재 검수 및 선별’ 장치이다. 한일엔지니어링공업의 목재 검수 및 선별 장치는 사용연수를 다한 가구나 폐목재 등에 부착돼 있는 플라스틱이나 철제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목재 성분만 남겨준다. 꼼꼼한 검수율을 자랑해 연료화 작업 시 불순물 발생률이 적고, 연료 전환율도 높다. 주요 고객사는 KCC, 석문에너지, GS EPS, 동화그룹 등 15개 사로, 설립 이후 크고 작은 실적만 35건에 달한다. 한일엔지니어링은 우드펠릿, 우드칩 등의 재생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설비도 고안했다. 우드펠릿이란 목재 혹은 목재 가공 부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압축해 만든 톱밥 덩어리로,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신재생 에너지 중 하나다. 현재까지 우드펠릿이나 우드칩 등을 활용해 바이오매스 발전을 일으키는 기계 장치들은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한일엔지니어링공업은 이러한 수입산 기계 장치에 대적해 바이오매스 발전 산업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의 바이오매스 발전 관련 설비 장치 수입이 100억 원 규모라고 보면 최대 20%까지 비용 절감 및 용역 대체 효과를 기대한다”며 “원재료마다 상이한 특성에 맞춰 플랜트, 이송, 저장 설비, 검수 설비 등을 제조하고 납품해 의뢰처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자신했다. 한일엔지니어링공업은 바이오매스에너지 생산 업계 내에서 발전효율은 높되, 잔고장 발생이 적은 기계를 납품하기로 유명하다. 2020년 3월에는 업계 진입 3년 만에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 기업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인하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1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수령했다. 2021년 1분기 이내로 자체 생산 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지 매입과 연구인력 추가 채용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도 예상 매출은 60억 원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국내외 경기가 대거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설립 이후 매해 꾸준한 매출 증대를 이루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베트남, 중국 등 해외 발전 설비 수출도 도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일엔지니어링공업은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투자와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설립일: 2017년 7월주요 사업: 바이오매스에너지 발전 설비 장치 설계 및 제조, 각종 기계장치 정비 및 유지보수 성과: KCC 가평공장 집진기 덕트라인 보수공사 및 로터리스크린 제작 납품, CJ제일제당 중백 2차 프리믹서 스크류 콘베어 개선제작, 석문에너지 우드칩 LADDER FEEDER 제작 설치 공사, GS EPS PK비상배출 및 분진방지 안전설비공사, 기술보증기금 선정 벤처기업 인증(2020), 인하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선정(2020) 등<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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