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청년 구직자 4명 중 3명이 구직지원금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렸다. 향후 개선을 바라는 점으로는 ‘가입 요건 완화’ 대(對) ‘사용 심사 강화’로 입장이 나뉘어 관심이 모인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2030 청년 구직자 1300명을 대상으로 ‘구직지원금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먼저 지난 한 해 정부 및 각 지자체로부터 청년구직지원금을 수령한 청년은 43.1%로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은 지원금 종류로는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수급 받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32.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 여파로 취업여건을 긴급 지원하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18.7%)’이 이어졌다. 수급 금액은 평균 199만 원(주관식 입력)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 구직자들에게 구직활동지원금에 대한 평가를 주문하자, 긍정이 76.4%, 부정이 21.7%으로 각각 8 대(對) 2인 것으로 확인됐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코로나로 일자리, 아르바이트가 없는 와중에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어서(31.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않고 취업 준비할 수 있어서(27.5%)’, ‘평소 관심 있던 직무 분야 공부를 합리적으로 수강할 수 있어서(17.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들이 사용한 지원금 지출 항목 1위는 ‘생활비(25.7%)’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 여파로 생활비 조달에 차질이 생겨 구직지원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직활동지원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에게 이유를 묻자, ‘실제 구직활동에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9.8%)’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수급기준이 까다로워 받기 어렵다(7.9%)’, ‘구직지원금 규모가 작다(4.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구직자들에게 향후 청년구직지원금의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청취했다. 그 결과, ‘가입요건 완화(22.4%)’가 1위를 기록했다. 구직지원금 수급요건을 완화해 지원금을 필요로 하는 청년들에게 널리 돌아가길 바라는 것. 이 외에도 ‘구직활동 외 사용에 대한 심사 기준 강화(17.4%)’, ‘예산 증대(14.4%)’, ‘지원액 증대(13.3%)’, ‘프로그램 홍보(10.3%)’ 등 구직지원금에 개선을 바라는 의견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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