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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이우석 먹고놀랩 대표 “전문가가 설립한 ‘놀고먹기 연구소’… 관광과 식도락 집약체 플랫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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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이우석 먹고놀랩 대표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쉼 없이 일해 돈을 벌고, 주말에도 자기계발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  먹고 노는 법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소가 생겼다. 

‘먹고놀랩’ 연구소의 이우석 대표는 올 6월, 여행상품과 식도락을 연구하는 본격적인 형태의 연구소를 설립했다. 여행과 음식 두 산업이 국내에서 계속 성장은 하고 있지만 여기에 대한 좁고 깊은 연구가 부족하다는 데 이 대표는 착안했다. 

“아무리 대기업이어도 관광이나 식도락 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인력을 갖기는 쉽지 않아요. 제가 저와 팀원들이 가진 전문성으로 이 빈 곳을 메워보고 싶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소비자인 여행객과 공급자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대표는 업계에선 이름난 유명인이다. 총 22년의 신문기자 경력 중 17년 동안 여행을 담당했다. 이 기간, 문화여행부장을 거쳐 퇴직 직전 2년은 여행전문기자로 일했다. 퇴직 후에도 TV 음식프로그램이나 라디오에 출연하고 여행관련 칼럼도 기고하고 있다. 그와 함께 하는 팀원들도 마이스(mice)와 관광산업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크루즈 등 현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연구소의 메인 사업은 11월 말 오픈 예정인 온라인 플랫폼이다. PC버전 홈페이지와 모바일 반응형 플랫폼을 시범 오픈한다. 이 안에는 ‘놀고’ ‘먹고’ ‘그리고’ ‘알리고’의 4가지 카테고리가 짜여 있다. 이 플랫폼에는 여행, 음식 등 관련 업계 관계자나 일반 소비자가 모두 들어와 교류하게 된다. 업체가 올려놓은 상품을 소비자가 선택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상품을 제안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는 관광 상품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도맡는다. 기존 여행사를 상대로 상품 컨설팅도 가능하다. 

“불면증 환자들을 위한 ‘잠이 오는 여행’을 만들어 볼 수도 있죠. 예를 들어, 하루 종일 ‘국민윤리’ 수업을 듣는다거나 러시아역사를 공부하면서 숙면을 취하는 거예요. 먹고놀랩은 ‘풉’ 할만큼의 이상한 여행. 천명을 위한 3천개의 여행을 제공합니다. 이런 여행을 먹고놀랩 플랫폼에서 운영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트래블 코치로 동행해 직접 진행할 수도 있는 거죠.”

이중에서도 이 대표가 특히 관심을 갖는 건 ‘가스트로(Gastro) 투어’ 즉 미식관광이다. 이 대표는 “여행의 동기를 부여하는 데 음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천재지변이나 악천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남녀노소의 구분도 필요 없는 게 음식”이라며 “음식을 활용해 ‘스페셜 인터레스트 투어(special interest tour)’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운영과 함께 이 대표는 자신만의 관광책자도 제작한다. 올 8월에는 지인의 소개로 경상남도 창원시의 음식관광 콘텐츠를 만들었다. 책자 기획부터 사진촬영도 직접 했다. 현지의 음식과 식당을 계절별로 나눠서 세부정보를 실었고 유명 음식의 유래도 스토리텔링 해 넣었다. 플랫폼이 열리면 연구소가 만든 관광책자를 활용해 오픈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놀고먹기 분야에서 민간으로서 가장 신뢰받는 연구소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이나 기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먹고 놀기를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양방향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입니다.”

먹고놀랩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관광과 식도락 분야 콘텐트 제작, 고객 및 기업 컨설팅, 관광상품 및 HMR개발, 굿즈제작

성과 : 창원시 음식관광 스토리북 ‘창원味親여행’제작, 진성푸드 CI BI네이밍 및 브랜드 컨설팅 등 법인 설립, 5천만원 엔젤투자, 매출 5천만원 달성 예정(올 연말 기준)

tuxi01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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