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강정석 캐스트플립 대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농림축산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의 23.7%(2018년 기준)로 집계됐다. 4~5가구당 1가구꼴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펫푸드(반려동물 식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건강 보조제를 첨가한 사료, 유기농 영양제 등 프리미엄 식품들의 등장으로 반려동물 건강과 관련한 반려인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시중의 제품들은 반려동물들의 정밀한 영양보충보다 보조제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 또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도 적지 않아 의사의 처방 없이 반려인 혼자 상품을 파악하고 구입하는 데에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반려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반려동물 맞춤형 영양제 설계 서비스’가 있다. 캐스트플립의 ‘건반’이다. 강정석(37) 캐스트플립 대표는 직장 동료가 키우는 유기견이 시중에 판매되는 영양제를 복용한 후 과민반응을 보인 사례에 착안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그는 “반려인들에게 최적화된 반려동물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영양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며 “단순한 질병예방의 차원을 넘어 반려동물의 종류별, 건강별, 나이별 맞춤형 영양제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전 직장에서 10여 년간 신제품 개발부서에서 근무하며 쌓은 연구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동료 1명과 함께 캐스트플립을 설립했다. 2019년 국민대 실전창업 기업에 선정되면서 1차 베타 서비스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2000여 명의 사전 피드백단을 모집해 UX, UI 등의 서비스 평가를 받기도 했다. 평가를 마친 후 강 대표는 건반에서 추천할 영양제들을 직접 선별하고 성분을 분석하기에 나섰다. 해외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반려동물 영양제들을 전수조사해 DB(데이터 베이스)도 마련했다. 이후 △영양제 일일 섭취 권장량 기반 제품상세정보 △제품비교 △영양제 조합설계 △복용관리 등의 정보를 등록했다. 이로써 건반은 기존에 동물병원에 가야 알 수 있었던 반려동물 건강에 관한 정보들을 알기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캐스트플립의 앞으로의 목표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유통에도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현재 글로벌 유통시스템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해외 네트워크 역량확보를 위한 사업기획 단계에 있다”며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반려동물 영양제는 해외제품 비중이 93% 이상이기 때문에 해외 업체들과 차별화된 유통채널을 확보해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캐스트플립은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설립일: 2020년 7월 주요사업: 반려동물 앱 플랫폼 사업(건반), 종합 온라인 쇼핑몰(우다다상점) 성과: 인천창업진흥원,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성균관대 등 1.5억 규모 자금지원 기업 선정, 국민대학교 실전창업 10대 기업 선정, 부천산업진흥원 ‘부천IoT 혁신센터’ 입주기업 선정, 반려동물 종합 쇼핑몰(우다다상점) 및 앱(건반) 2021년 1월 출시 예정jyrim@hankyung.com[사진=김기남 기자]<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