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특집 | ⑨휴마트컴퍼니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갈등한다. 고민도 많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전문 상담사를 찾기에는 또 너무 사소한 문제인 것 같다. 휴마트컴퍼니의 온오프라인 정신건강 솔루션 서비스 ‘트로스트’가 이 문제를 해결한다. 트로스트 앱을 다운 받으면 누구나 신분 노출 없이 전문 심리상담사에게 고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트로스트와 함께 하는 심리상담사는 100여명. 모두 공인 상담협회의 자격증과 최소 6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김동현 휴마트컴퍼니 대표는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정신건강 서비스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2016년, 이 같은 비대면 심리상담으로 시작한 트로스트는 최근 사업영역을 넓혔다. 우선 다양한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내 감정을 정리해보는 ‘감정일기’, 차와 명상으로 ‘내 마음 여행해보기’ 등이다. 온라인에서 혼자 해 볼 수도 있고, 오프라인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도 있다. 이들 콘텐츠는 지난 4년간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휴마트컴퍼니 내부 전문 인력들과 대학교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자연어 처리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이용해 만든 챗봇 ‘티티’도 있다. 티티는 심리검사, 미션 등 심리상담을 진행하는데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약물정신과 약물 치료의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리뷰, 약 리뷰 등을 통해 의사 환자간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향후에는 병원을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도 계획 중에 있다.김동현 대표는 “종합적으로 정신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은 아직 없다”며 “심리상담에서 나아가 콘텐츠 서비스, e커머스 등으로 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트로스트는 LG화학,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 임직원 온라인 심리상담 복지에도 활용된다. 기존에 사내에 심리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던 대기업들이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이를 비대면화 하면서다. 주로 해외주재원 등 해외근로자들이 이용한다. “트로스트가 추구하는 정신건강관리란 궁극적으로 스스로와 서로의 불완전성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각자의 심리적 방역 수준을 높이고 타인에게 따뜻한 위로와 존중을 건넬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설립: 2016년 1월주요사업: 온·오프라인 종합 정신건강 솔루션 서비스 ‘트로스트’성과: 누적 유료상담 3만5000건, 앱 누적 다운로드 35만, 2020년 10월 한국투자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서울산업진흥원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유치 등tuxi0123@hankyung.com[사진=서범세 기자]<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