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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이행하는 총장 위해 '정직한 총장' 온라인 투표 실시···찬성 99.8% 압도적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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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이행하는 총장 위해 '정직한 총장' 온라인 투표 실시···찬성 99.8% 압도적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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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잡앤조이=이도희 기자/김하은 대학생 기자] 이화여대 2020 전체학생대표자가 다음 달 이화여대의 두 번째 총장직선제를 앞두고 6일부터 9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는 이행하는 총장을 원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온라인 투표 정직한 총장을 진행했다.

 

올 상반기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등록금 반환, 선택적 패스제 도입, 실험 및 실습 수업에 대한 대책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총장과 각 부처의 처장단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는 어렵다’는 대답뿐이었다는 게 총학생회측 설명이다.



 온라인 총투표 정직한 총장 홍보 카드뉴스. (사진=이화여대 총학생회)

이에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칙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총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학생회 측은 이화인의 요구를 수렴하려 하지 않고, 단순히 ‘어렵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총장과 함께 보낼 수는 없다. 총장 선거가 진행되는 이번 하반기는 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들과 이화인의 요구에 대한 대답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학생대표자들은 이번 총투표에 ▲이화인 요구안 정기 협약식 구성 ▲등록금 반환 및 인하 ▲전임교원 및 분반 확충 ▲대외이미지 및 취업고시 개선, 관광객쿼터제, 채플 수업 개선 등 교육환경권 보장 ▲각 단위별 요구안 등을 포함시켰다. 

총투표는 정보제공동의를 한 재학생 83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는 학교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 학교 정문에서 온라인 총투표 관련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이화여대 총학생회)

총투표는 교내 학부생수의 50% 이상이 참여해야 성사될 수 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9월 말부터 학교 곳곳에 총투표를 알리는 플랑을 설치하고 매 12시, 5시에 전체학생대표자들과 함께 학교 정문에서 홍보를 진행했다. SNS를 활용한 이벤트도 열었다.



△ ‘정직한 총장: 총투표 멀리멀리 퍼져라!’ 이벤트 관련 카드뉴스. (사진=이화여대 총학생회)

총학생회는 투표 인증 이벤트도 진행했다. 투표 참여 후 투표 완료 화면을 캡처해 개인 정보와 함께 총학생회 SNS로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온라인 총투표 인증 이벤트 관련 카드뉴스. (사진=이화여대 총학생회)

총학생회는 온라인 총투표가 최종 투표율 50.65%, 찬성 99.80%(7495표)로 9일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총투표가 성사된 후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학생회, 과대(학과대표)들 정말 수고했고, 고맙다. 다른 투표 독려 글을 열심히 썼던 학생들도 수고 많았다. 투표한 학생들도 사실 30초도 안 되는 정말 간단한 일이지만 어쨌든 더 나은 학교를 위해 권리를 행사한 거다. 수고했다” “총투표, 고생고생해서 된 거라 그런지 감격이 밀려온다” “보이는 게시글마다 총투표 링크 댓글을 달고 다닌 보람이 있다” 등 총투표 성사를 반기는 학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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