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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려대 스타트업 CEO 30] “우주랑 놀아보자”, 매월 참신한 홈키트 제공해 영유아 키움을 돕는 ‘키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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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려대 스타트업 CEO 30

김성미 키돕 대표(컴퓨터학과 12학번)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키돕은 영·유아 대상 교육 콘텐츠 제품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키돕은 ‘키움을 돕는다’의 줄인 표현이다. 김성미(30) 키돕 대표는 “어린 나이 때의 학습 태도가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키돕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만족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키돕의 대표 서비스는 ‘키돕 홈키트’다. 사용자에게 매월 교육용 자료를 홈키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키돕은 많은 교육 콘텐츠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재에서 차별점을 뒀다. 키돕의 콘텐츠는 우주 경제 공룡 패션 디자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좋아하면서도 참신한 소재를 콘텐츠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교과서나 영상 상품이 대세인 가운데서도 키돕은 책자와 활동지 등의 기존 실물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고 체험하는 것이 교육에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방식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공학도다. 김 대표가 창업에 빠지게 된 것은 대학 생활 중에 가입한 브랜드 컨설팅 동아리를 통해서다.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김 대표는 재학 중 IT 스타트업에 취업했다. 그때 스타트업의 매력에 푹 빠졌다. 대학에서 ‘캠퍼스 CEO’ ‘벤처경영’ 등의 수업을 들었던 것도 도움이 됐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일해 보니 창업이 나랑 잘 맞았다. 어떤 것을 창업할까 고민하던 중 평소 관심 분야인 영·유아 교육을 아이템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키돕의 초기 사업 모델은 교사가 방문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문 수업 서비스였다. 김 대표는 “당시 서비스를 경험한 학부모 10명 중 8명이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후 김 대표는 키돕의 장기적인 미래를 고민해 방문 수업 서비스에서 홈키트 판매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2018년 말부터 시작된 키돕 홈키트는 최근 누적 판매 1만개를 돌파했다. 키돕 홈키트 제품은 커리큘럼만 30여개에 이른다. 

김 대표는 “방문수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키트 제품을 개발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며 “올해 전면 유료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키돕은 콘텐츠 개발, 배송, 운영, 디자인 등의 부서에서 7명이 일하고 있다. 근무 환경은 자유롭다. 일주일에 2일은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김 대표는 “사무실 안에서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찾는 것보다 현장에서의 경험이 콘텐츠 개발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성 직원 비율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활용한다. 직원들이 출산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 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키돕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육 소외 지역에도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며 “키돕이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매달 소비하는 상품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설립 연도 : 2017년 3월

주요 사업 : 키돕 홈키트 ‘Kids Subscription Box’ 판매 

성과 : 홈키트 누적 1만개 배송, 커리큘럼 30여개 개발, 천재교육·삼성서울병원 등과 업무 제휴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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