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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직장인 10명 중 7명 ‘육아휴직 사용할 의향 있다’…실 사용률은 26.2%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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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남성 직장인의 70.5%가 ‘배우자 대신 육아휴직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률은 26.2%에 그쳤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남녀 직장인 1578명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남성들이 아내 대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87.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 중 여성 직장인의 찬성 응답률은 88.7%, 남성은 84.7%로 비슷했다. 

또한 ‘기혼(맞벌이) 직장인(89.1%)’, ‘미혼 직장인(86.7%)’, ‘기혼(외벌이) 직장인(84.5%)’ 순으로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중 남성 직장인의 70.5%는 ‘배우자 대신 육아휴직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5년 조사 결과인 22.0%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실제 ‘사내에 육아휴직을 쓴 남성 직원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6.2%에 불과했다. 회사에서 ‘남성 직장인들도 육아휴직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지’ 물은 결과 ‘눈치는 보이지만 사용할 수 있다(50.5%)’, ‘사용할 수 없다(38.4%)’,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다(11.1%)’ 등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직장인들은 ‘남성 직원들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회사 분위기 때문(40.6%)’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무복귀 후 승진이나 인사평가 등 불이익을 받을까 봐(17.2%)’, ‘돈을 벌어야 해서(15.7%)’, ‘상사가 눈치를 주고 싫어하기 때문(11.2%)’, ‘업무 이관 등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9.7%)’ 등을 꼽았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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