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CEO 50김원태 미래융합정보기술 대표(서울·고양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래융합정보기술은 빅데이터 정보 분석 및 처리 기술력을 토대로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 김원태(53) 대표는 1994년 삼성 SDS에 입사해 제조현장 관리시스템 개발자로 오랫동안 일해 왔다. 그리고 2004년부터 모바일 OS 개발자로서 삼성전자 피처폰 애니콜의 운영체제(OS) 개발에 참여했다.김 대표는 개발자로 선진 기술과의 격차를 좁혀 나가기 위해 밤새워 공부하며 열정을 쏟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구루급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기업을 키워갔다. 하지만 2014년 iOS와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OS의 대표 서비스가 되면서 국산 OS인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이 중단됐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피처폰 애니콜부터 꾸준히 개발된 국내 OS다.김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이때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연구한 기술 개발이 중단됐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창업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창업 멤버는 모두 타이젠 개발자들이었다. 구성원들은 기존에 연구했던 분야를 활용해 클라우드(Cloud)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을 개발했다.처음 개발한 것은 역량 기반 교육과정 관리시스템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2년간 교육용 지능형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소프트웨어(SW) 이론교육부터 실습과 평가까지 가능한 온라인 오픈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과 중·고교의 프로그래밍 교육 실습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현재 미래융합정보기술은 스마트공장에 적용되는 지능형 머신비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룰(Rule) 기반 머신비전 시스템에서는 검출하기 힘든 불량 이미지를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딥러닝을 통해 판정지능과 예측지능(AI)을 머신비전 검사장비에 심었다.김 대표는 “우리 기술력을 활용하면 고가의 딥러닝 장비 공유뿐만 아니라 학습된 제조지능 공유가 가능하다”며 “유사업종의 클러스터(Cluster) 간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융합정보기술은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클라우드와 AI 부문에서 2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3건의 특허가 출원 중이다. 또 4건의 프로그램 저작권과 2건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국산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 인증제도(GS인증)를 통해 기술력의 품질 수준도 인정받았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세계 최고의 제조지능 기술력을 갖춰 4차 산업혁명과정에서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의 경쟁력을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 기업의 가치를 고객과 임직원 및 주주 모두 골고루 나누는 벤처혼이 깃든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설립 연도 : 2014년 8월주요 사업 : 빅데이터 AI 플랫폼 개발성과 : 스마트제조 R&D 머신비전 지능화 플랫폼 개발, 부산 TP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플랫폼 개발jinho2323@hankyung.com[사진=이승재 기자]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