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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스타트업 CEO 50] 3D 프린트 기술 활용해 약물테스트 플랫폼 만드는 ‘에드믹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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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스타트업 CEO 50

하동헌 에드믹바이오 대표(동국대 창업원 사업화 지원기업)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소중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하동헌(32) 에드믹바이오(EDmicBio) 대표는 본인을 건강하고 안전한 약물테스트 환경을 만드는 3D 바이오프린트 마스터(Bioprinting master)라고 소개했다.

에드믹바이오는 신약 개발 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 테스트용 장기칩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또한,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정확하지 않은 약물처방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환자맞춤형 약물처방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하 대표는 조동우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 출신이다. 에드믹바이오는 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기칩 플랫폼을 상용화한 스핀오프 회사다. 하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인류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실 기술을 세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에드믹바이오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장기를 조그마한 칩의 형태로 프린팅한다. 신약개발은 정확도가 낮아 8%에 해당하는 약 만이 임상에 적용된다. 비임상 실험이 세포, 소·대 동물과 같이 인체와 다른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에서는 2035년부터 포유류에 대한 약물 실험이 금지된다. 앞으로는 신약개발이 기존 방법으로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에드믹바이오는 이런 상황에 개선점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물로 신약개발에서 필수과정인 간독성평가(해당 약물이 몸에 들어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간의 독성을 확인하는 과정)를 위해 3D Liver-on-a-chip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신약개발과정 초반에 적용되는 기술로 실험 플랫폼을 통해 미리 약물을 테스트 해볼 수 있다. 하 대표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 플랫폼만으로 비임상 실험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믹바이오 기술은 환자 맞춤형 약물처방 플랫폼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암 환자의 경우 의료진에서 비슷한 현상의 환자들에게 같은 처방을 내리지만 그 예후는 각기 다르다. 반면 에드믹바이오는 환자로부터 세포를 떼어와 환자의 암조직을 구현한 3D Cancer-on-a-chip을 제작해 환자별 맞춤 약물을 제조한다. 하 대표는 “칩으로 다양한 조합의 약물 실험을 해볼 수 있다”며 “그 결과를 가지고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환자의 예후도 더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에드믹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세포 주입형 장기칩 플랫폼을, 하반기에는 세포 탑재형 장기칩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앞으로 심장 장 위 뇌 등 각종 장기로 기술 적용범위를 확장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 연도 : 2019년 3월 

주요 사업 : 3D 장기칩 (3D Organ-on-a-chip), 생분해성 스텐트 

성과 : K-스타트업 2017 탑40, 엔젤 투자 유치 성공

jinho2323@hankyung.com

[사진=하동헌 에드믹바이오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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