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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부담 적고, 청춘을 만끽할 수 있는 가성비 甲여행··· '내일로' 떠나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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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박장은 대학생 기자] 낯섦과 새로움, 여행이 주는 동경은 비단 새로운 공간에서의 설렘만은 아닐 것이다. 지루했던 곳을 벗어나 만나는 여행의 묘미는 일상생활의 고민을 잠시 미뤄두는 휴식과도 같다. 특히 방학기간동안 가성비 높은 내일로’를 통해 여행을 즐기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 캡처.

한국철도공사가 주관하는 내일로 패스는 만 27세 이하 청년들이 패스 한 장으로 일정 동안 해당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은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내일로 여행권을 애용하고 있다. 이렇듯 내일로 패스가 주는 이점은 여행 경비의 절약과 차창 밖 고전적인 풍경이 주는 여유로움이다.

힘내라 청춘, 지금 당장 떠나도 좋아요

내일로 패스는 하계 방학을 맞아 꾸준히 순항 중이다. 만 27세 이하로 나이 제한을 둔 덕분에 늦지 않게, 발 빠르게 내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내일로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을 나이 제한으로 꼽은 한채린(중앙대 경영학·20) 씨는 “내일로는 지금이 청춘이라는 것을 계속 상기시켜주는 같아 괜히 더 설레고 기분이 좋다”라며 “종강 직전에 갑작스럽게 계획한 여행이자 경제적인 부담도 적어 내일로 여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019 하계 내일로 여행을 떠난 한채린 씨. (사진 제공=한채린 씨)

내일로 패스는 단순히 일정 동안 해당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곳에 혜택이 적용되진 않지만, 제휴된 숙박업소나 식당을 이용하면 여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 씨는 “미리 제휴된 숙박업소를 예약해 숙박비를 절반이나 아꼈다”라며 “내일로의 할인 혜택은 돈이 풍족하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매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일로 여행이 주는 묘미는 여행 코스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에 가고 싶던 여행지를 여행의 목적에 맞춰 선택, 조절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김서진(홍익대 전기전자공학·24) 씨는 “내일로 패스의 무제한 이용으로 여유롭게 여행 코스를 정하고, 여러 장소를 여행할 수 있었다”라며 “내일로 여행으로 잘 몰랐던 군산을 다녀왔는데 여유롭고 평화롭게 느껴져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내일로 여행지로 군산을 소개한 김서진 씨. (사진 제공=김서진 씨)

내일러(내일로 여행자)가 소개하는 최강 여행지

내일로 여행을 떠나면 다소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행자들은 방문 장소를 선택할 때 여행자의 편의를 고려한 곳을 주로 선호한다. 그렇다면 먼저 떠나본 이들이 소개하는 ’내일러‘들을 위한 여행지는 어디일까. 한 씨는 “순천만국가정원은 볼거리가 많아 도심을 떠난 이들이 자연을 즐기거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며 “국가정원 안에 짐을 보관할 수 있어서 내일로 여행을 떠난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내일로 여행지로 순천만국가정원을 추천한 한채린 씨. (사진 제공=한채린 씨)



내일로 여행의 즐거움은 여행 주제를 색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명현 한국철도공사 관광사업처 주임은 “고객들이 여행 콘셉트를 자유롭게 지정해 여행을 떠나는 만큼 고전적인 감성을 살려 오래된 간이역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라며 “그중에서도 도심 속에 있는 극락강 역은 2019 하계 내일로 패스 포스터에도 소개됐다”고 언급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내일로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내일로 패스 이용자 수는 대략 하루 260~300명 정도로, 많은 사람이 내일로를 통해 전국을 여행하고 있다. 유 주임은 “전국에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명소들이 많다”라며 “전국의 다양한 관광지, 명소들을 배낭 여행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9 하계 내일로, ‘내일로’패스는 하계·동계 기간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출처= 코레일 SNS 캡처)


하지만 내일로는 해당 열차의 좌석이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 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여행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유 주임은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내일로 기획을 보완하고 있다”라며 “이용객들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거나 장거리 여행자들을 위해 KTX 지정석을 60% 할인하는 등 제도들을 고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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