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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50] 매장에 감성을 담은 도레도레, 디저트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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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김경하 도레도레 대표(도시공학·경영학 04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도레도레는 천연 재료로 만든 시그니처 메뉴 ‘무지개 케이크’로 알려진 케이크 전문점이다. 2011년 경기 하남에 도레도레 1호점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20~30대 여성들은 환호했다. 화려한 맛과 모양이 특징인 도레도레 케이크에 매료되며 SNS에서 각종 인증샷도 넘쳐났다. 

“케이크와 커피만 있으면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고, 또 가볍게 즐길 수 있잖아요.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요소가 ‘디저트’라고 생각했어요.”

도시공학을 전공한 김경하(35) 도레도레 대표는 도시 계획 분야를 공부하며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연구를 했다. 이에 평소 뜨는 상권이나 맛집, 데이트 코스 등에 관심이 많았고, 이런 습관은 자연스레 외식업 창업으로 이어졌다. 2006년 3월 23살 어린 나이에 인천에서 브런치 카페를 차렸다. 별다른 경험 없이 도전한 첫 창업은 실패였지만, 2011년 문을 연 도레도레 1호점은 성공이었다. 2019년 기준 전국에 도레도레 매장은 39곳이고, 연매출은 연매출 250억원에 달한다.

“도레도레는 ‘금빛의’라는 뜻의 프랑스어예요. 이름처럼 많은 고객들에게 삶과 자연, 사람이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공간이 되고자 했죠. 이 때문에 도레도레의 모든 브랜드는 콘셉트가 조금씩 다른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하기 위해서죠.”



도레도레는 매장마다 해당 상권에 가장 어울리는 메뉴와 인테리어를 추구한다. 지역 상권에 따라 커피전문점(마호가니), 베이커리(도레과자점), 브런치 카페(디쉬룸) 등 여러 형태로 출점했다. 부산 청사포점은 바닷가에 위치해 빈티지한 어촌 느낌으로 매장을 꾸몄고, 산기슭에 위치한 강화도점은 1~2층을 커다란 통유리창으로 연결해 고객들이 자연 풍광을 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매장에서 요리 강습 원데이 클래스를 열기도 하고, 전시회나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기획전도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또 케이크 하나에도 도레도레만의 스토리를 담았다. 좋은 재료로 케이크를 만들어 고객들이 꼭 생일이 아니더라도 지인이나 자신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고마워 케이크’ ‘축하해 케이크’ ‘사랑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도레도레를 케이크 가게가 아닌 선물가게로 만들자는 의미였다. 마호가니 매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평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평등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의미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보다 공간을 즐기고자 도레도레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도레도레 자체를 ‘라이프 스타일’로 즐기며 기분과 목적에 따라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창업 14년차지만 그 역시 여전히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창업을 했다고 1~2년 안에 결과가 당장 나오는 것이 아니잖아요. 5년 이상의 시간동안 내 삶을 전부 바칠 수 있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고, 힘들어도 남 탓을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일, 나의 에너지를 다 쏟아도 아깝지 않을만한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설립연도 2011년

주요 사업 F&B

성과 2019년 기준 전국 매장 39개, 매출액 250억원

yena@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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