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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4년 연속 1위…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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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가 전국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CEO’를 조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4년 연속 호텔·레저 부문 1위에 올랐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처음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전자 부문에서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기·전자부문 최고 인기 CEO의 자리에 올랐다. 조성진 부회장은 고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대기업 부회장이 된 이력을 갖고 있다. 조성진 부회장 체제 하에 LG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롤러블TV를 공개했다. 또 미래 성장 분야로 내세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전략사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앞장서며 자동차·자동차부품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5년간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기존 정몽구 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부사장 등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추가된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017년 취임 이후 SK그룹의 경영철학인 ‘딥체인지 2.0(Deep Change 2.0)’ 가속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소재사업 분사를 통해 배터리, 폴더플폰, 전장분야 등에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9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취임 초부터 ‘소통’과 ‘신뢰’를 강조하며 ‘위드 포스코’를 표방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 과제’를 발표하는 등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는 포스코 50년 역사 최초로 외부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받으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함영준 회장은 2000년 3월부터 오뚜기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2007년 오뚜기 매출 1조원을 이끌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2조원을 달성시켰다. 오뚜기는 국내 식품회사 중 가장 많은 1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상속세 편법없이 전액 납부, 비정규직 없는 회사 등의 미담으로 일명 ‘갓뚜기’라고 불린다.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343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면세사업부문의 호조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부진 사장은 신규 호텔 브랜드의 첫 해외 프로퍼티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이를 플랫폼화해 해외 진출의 속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추진 중인 전통호텔 건립도 착실히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 사장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1984년 입사 이후 마케팅 담당, 고객전략본부장, 판매본부장 등을 거친 신세계의 대표적인 마케팅 및 신규프로젝트 전문가다. 장 대표는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뷰티·패션 분야도 브랜드 비즈니스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신규 취임한 이영훈 사장은 홍콩의 ACPG와 TA를 새 투자자로 맞이해 사업을 재개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 입사 후 30여년 이상을 재무 분야에서 일해 온 재무 전문가로 불린 만큼, 내실경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새 사업들의 수익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콘텐츠 등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글로벌 매출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광고회사와 포털, 인터넷업계에서 광고 및 마케팅을 담당한 경험을 활용해 수익성 개선 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냈다. 방 대표는 수평적인 기획사 문화를 유도하면서도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등 특유의 프로 의식으로 유명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214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는 국내 최고의 금융회사 투자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인수·합병(M&A) 관련 실무와 이론에 모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전례 없던 상품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비대면 증권계좌 서비스까지 내놓으며 인터넷 은행이라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KB증권뿐만 아니라 증권 업계를 통틀어 처음 등장한 여성 CEO다. KB국민은행에서 WM그룹 부행장과 KB금융지주 WM 총괄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폭넓은 업무 경험과 자산관리 비즈니스에 대한 디테일한 업무 파악이라는 강점을 통해 KB증권 수장 자리에 앉았다.



지난달 취임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 및 항공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공항산업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행정고시 33회로 합격 후 28년간 국토교통부에서 재직하며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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