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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공정 사회 기원하는 인간하트 퍼포먼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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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우 사회학과 교수, 사회학입문 수강생 70여명 참여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가 지난 10일 교내 금잔디에서 ‘사회학입문’ 수강생 70여 명과 함께 인간하트를 만들었다. (사진 제공=성균관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가 지난 10일 교내 금잔디에서 ‘사회학입문’ 수강생 70여 명과 함께 인간하트를 만들었다. 

본 하트 만들기는 우리 사회의 통합과 참여의식 함양을 위해 구교수와 학생들이 매년 진행하는 퍼포먼스로, 올해가 일곱 번째이다. 성평등에 대한 염원을 담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대부분 1학년인 학생들은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야외수업에서 ‘우리사회는 과연 공정한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법제도적으로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공정한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학생들은 불공정성의 원인으로 계층 간 불평등, 사교육 폐해, 고용 비리, 지역 간 불균형 등을 꼽았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편견도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해결책으로 ‘출발선을 맞춰주는’ 정책을 제시했다. 부나 교육의 대물림이 기회의 공정성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탈세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하여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청년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중요한 때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는 “학생들이 공정한 사회의 조건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한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지적한 뒤, “청년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공정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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