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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삼성 SDS 김소빈 씨,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후 학습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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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현재 삼성SDS에 근무하고 있는 김소빈 씨(25세)는 한양사이버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김 씨는 “후 학습을 할 때 무작정 스펙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가짐 보다는 대학에 지원하는 이유가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는지 생각한 후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돼야 원활히 대학 4년을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 나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IT산업과 기술을 널리 알리는 강사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목표를 이루자면 학사학위가 필요했기 때문에 후 학습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p>2014년 2월 선린인터넷고 졸업

2014년 2월 삼성 SDS 입사

2017년 3월 한양사이버대 컴퓨터공학과 입학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제가 다니고 있는 삼성SDS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Solution Provider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 생산 활동의 모든 자원들을 IT기술로 연결하고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자율 제어를 구현하는 인텔리전트팩토리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후 학습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외국에 가서 IT 관련 강사가 되는 것을 제 미래 목표로 삼았는데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면 취업비자를 받기가 수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후 학습은 언제부터 준비했나요.

일단 회사 업무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입사 후 3년 동안 제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규정된 근무시간 내에 해야 하는 일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늘어나면서 부담 없이 후 학습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직장 상사께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더 공부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셔서 본격적으로 계획을 짜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후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첨단 산업을 다루는 회사에 다니다보니 산업의 발달이 아주 빠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에 적응하는 것에 더해 리딩하려면 여러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고 그 지식을 습득하는 체계적인 방법 중 하나가 후 학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는 어떻게 선정했나요.

가장 먼저 근무시간 이후 직접 출석해 수업을 듣는 야간대학교와 인터넷 출석으로 동영상을 활용해 수업을 듣는 사이버대학교를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당시 제가 다니는 근무지 주변에 야간대학교가 있었지만 향후 부서이동을 염두에 둬야 했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버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학교 관련 정보와 직접 수소문해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가 원하는 학과와 학비를 비교해 보고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최종 진학했습니다.

대학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요.

당장의 실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학문으로서의 접근을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후 학습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나요.

직장을 다니면서 갈 수 있는 학교를 찾아야 했는데 대학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제가 후 학습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에는 선례가 별로 없어서 관심 있는 학교들에 직접 전화해 문의를 하는 방법으로 알아봐야 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사이버대학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편리한 장소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듣다가 필기할 부분을 놓치더라도 되돌리기 기능을 사용해 다시 들을 수 있고 과목마다 수강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실패할 일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오프라인 특강을 통해서 담당 교수님 학과 선·후배들과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자주 있어서 직장인들이 일과 병행하기에 가장 최적화 됐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공학과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나요.

21세기 신 성장 동력으로 분류되는 ▲로봇 ▲홈 네트워킹 ▲차세대 PC 등은 컴퓨터와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한 신세대 기술 등이 있습니다. 컴퓨터공학과에서는 컴퓨터산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이론과 실습을 통해 컴퓨터전문가로서 신기술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론을 배웁니다. 크게는 시스템 설계와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영역,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영역,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요구에 맞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개발 영역이 있고 원하는 분야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동영상 강의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여가시간이 줄어들지만 틈나는 대로 공부할 수 있어서 걱정했던 것만큼 힘들지는 않습니다.

강의 시간표는 어떻게 짰나요.

선배들의 조언을 참고해 학년별로 들어야 하는 과목들을 1학년 때 미리 정해놓았습니다. 학기가 진행되고 일부 변경한 부분도 있지만 선행과목을 지나치지 않고 심화과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비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회사 및 학교 내 장학금 제도가 잘 돼 있고 국가장학금까지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제가 내는 등록금은 거의 없습니다.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와 학교 사이에 산학협력이 맺어져 있어서 등록금의 50%를 지원받고 있고 성적우수 장학금제도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공 공부를 통해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나요.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는 회사이다 보니 일정 수준 이상의 알고리즘 능력을 필요했는데 컴퓨터공학 알고리즘 과목을 수강하면서 다양한 알고리즘의 이론을 배우고 활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배운 알고리즘 능력을 회사에서 수월하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부분을 더 배우고 싶나요.

프로그래밍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누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3학년 때에는 교육공학과를 복수전공해 교육 커리큘럼을 짜고 효과적으로 강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예정입니다.

본인이 졸업한 특성화고는 어떤 학교인가요.

지난 2014년에 졸업한 선린 인터넷고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결정을 지지해 주셔서 각자의 꿈을 찾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때 진로를 결정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거나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취업을 대비해 어떤 활동을 했나요.

물론 내신을 위한 공부도 중요했지만 선생님, 선·후배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생활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웹 분야를 공부하면서 이와 관련된 동아리에 입부해 여러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때 경험한 많은 상황들이 지금 회사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후 진학과 관련해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꼭 자신이 전공한 분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학문을 배워보는 것이 폭넓은 시야를 갖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게 더 맞는 적성을 찾을 수 있고 하고 있는 업무와 융합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게 될 수 있습니다. 끝없이 발전하는 미래의 지성인이 되길 바랍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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