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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영상에 담긴 LG화학의 모든 것, ‘제3회 LG화학 대학생 광고 공모전’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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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 = 남민영 기자] 30초의 영상에 LG화학의 현재와 미래까지 모두 담았다. LG화학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 LG트윈타워에서 ‘제3회 LG화학 대학생 광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LG화학 대학생 광고 공모전의 수상자들<i></i><sub></sub><sup></sup><strike></strike>


3회를 맞은 공모전은 영상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보는, 영상 광고 공모전 방식으로 형식을 바꿔 전년도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접수는 지난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이뤄졌으며, 엄정한 평가를 거쳐 250여 편의 작품이 예선을 통과했다. 이후 또 한 번의 평가를 거쳐 결선에 오른 작품은 광고 전문가의 심사는 물론이고, 네티즌들의 평가까지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이렇게 선발되어 최종결선에 오른 13개 작품이 다시 우열을 가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주제는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광고’와 ‘충전을 테마로 한 30초 영상’ 두 가지였다.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해 LG화학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30초 영상에 담았다. 총 상금 1,400만원에 대상 수상자에게는 HS애드 인턴십 기회까지 주어지는 터라 경쟁이 만만치 않았던 만큼, 재치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있었다. 

 

수상은 인기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4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네티즌 평가 기간 동안 4만 7천여 명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사이트에 방문하고, 유튜브 조회수도 총 13만을 기록할 정도여서 올해는 이를 고려해 인기상 부문을 신설했다.

 

성환두 LG화학 상무는 “최종 결선에 오를 작품을 11개를 선정하려다가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13개를 선정했다. 우리 회사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높은지를 봤고, 일의 특성이나 회사의 방향 등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도 살폈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어나 창의력이 있는지를 봤다”며 심사기준을 밝혔다. 



대상을 받은 이성훈, 김재원 참가자와 이를 격려하는 성환두 LG화학 상무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있지만, 영상 콘텐츠로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화학’이라는 주제를 친숙하게 풀어내는 것이 모든 참가자에게 주어진 과제나 다름없었다. 13편의 영상은 다방면의 시각과 방식으로 LG화학의 가치와 비전 그리고 충전이라는 소재를 풀어냈다. 충전이라는 특정 주제를 선택했어도 그 안에 LG화학의 브랜드 가치 또한 포함시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의 전체적인 양상이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 유독 많았던 인기상은 ‘엘지 화학과 선사시대에서 살아남기’를 비롯한 6개팀이 수상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예고편 등의 형식을 빌려 화학과 충전에 대해 재치 있게 풀어나가는 것이 인기상을 받은 작품들의 주요 경향이었다. 이어 우수상은 ‘미래를 만드는 기술, LG화학’, ‘자연 + 사람 = 미래유산’ 두 팀이 차지했다. 인간의 삶과 기술 그리고 자연을 아우르는 핵심이 화학이라는 점을 두 콘텐츠 모두 동일하게 이야기하나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 깊었다. 

화학은 변화라는 주제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간 ‘화학은 변화다’와 수험생을 충전해주는 응원과 충전이라는 소재를 결부시킨 ‘Q. 수능날,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것은?’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대상은 LG화학의 다양한 사업과 비전 그로 인해 변하게 될 미래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화학으로 꿈꾸다’가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재원 (단국대 4), 이성훈 (단국대 4) 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저 역시 광고인이라는 꿈을 꾸게 됐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대상 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HS애드에서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끝내며 성환두 LG화학 상무는 참가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여러분이 이제 우리의 홍보대사다. LG화학을 널리 알려주셨으면 한다”며 수상자들을 다시 한 번 격려했다. 

“혼자 만들어서 더 마음껏 펼쳐볼 수 있었죠.”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건희 참가자와 최종현 참가자



‘Q. 수능날,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것은?’ 김건희 (서울시립대 4),  ‘화학은 변화다’ 최종현 (인하대 4), 최우수상 수상자 인터뷰




-LG화학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상, 충전을 테마로 한 영상  두 가지 주제였다. 각자 주제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김건희 사람들이 브랜드 가치를 선택할 거 같아서 전략적으로 충전을 택했다. 막상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다 보니까 두 개의 주제가 비슷해서 충전으로 브랜드 가치까지 아우르는 영상을 만들었다.


최종현 충전이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준비를 했는데 아이디어가 안 나와서 모아둔 자료들로 살펴보면서 브랜드 가치로 주제로 한번 바꿔봤다. 그랬더니 아이디어가 잘 나오더라.

-혼자 준비하기 힘들지 않았나


김건희 혼자 하니까 외려 편했다. 만드는데 일주일 밖에 안 걸렸다. 아이디어 짜는데 시간이 제일 오래 걸렸다.


최종현 아이디어를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영상을 만들 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배우게 됐다. 편집 같은 것들도 유튜브 보면서 배웠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냈나
김건희 달력을 보니까 최종 결선 날짜가 수능 바로 다음 날 이었다. 그래서 수능으로 소재를 만들어볼까 했는데, 그날의 내 모습이 떠오르더라. 엿과 음식 등으로 각종 응원을 받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충전이란 주제와 결부시켰다.
최종현 평소에 좋아하던 미드에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었다. ‘브레이킹 배드’의 “나는 화학이 변화에 관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였는데, 이를 떠올리며 핵심 카피를 만들었다.

-또 공모전을 한다면 참여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건희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어떻게든 할 거 같다.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가지고 가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보람있다고 생각한다.
최종현 광고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시작한 첫 공모전이었는데 운 좋게 당선이 된 거 같다. 앞으로 꾸준히 참여해서 더 큰 역량을 증명하며 수상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광고 속 이야기처럼 제게도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대상을 받은 김재원, 이성훈 참가자 

앞으로 HS애드에서 인턴십 과정을 경험할 예정이다



‘화학으로 꿈꾸다’ 김재원 (단국대 4) 대상 수상자 인터뷰




-이성훈 (단국대 4) 참가자와 팀으로 준비했다고 들었다. 함께 머리를 맞대도 ‘화학’이라는 소재가 어렵지는 않았나
그래서 좀 더 감성적이고 친숙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LG화학에서 만드는 제품들을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점을 일단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한 아이가 커가는 과정과 그 아이가 가진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화학이 자연스레 연결됐다. 

-아이디어를 낸 후엔 어떻게 진행했나
작년 공모전 수상작과 LG화학의 홍보영상을 유심히 봤다. 더불어 경쟁 회사 광고나 최근 인기 있는 광고를 300편 가까이 찾아본 거 같다. 이후에는 우리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가작을 만들어봤다. 직접 녹음해 보면서 분량도 체크하느라 생각보다 본 촬영이 매우 늦어졌다. 

-광고 초반에 아이가 등장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찬휘라는 친구인데 촬영 날 우리도 처음 본 친구였다. 더군다나 연기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친구라 우리가 원하는 장면을 아이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기까지 꽤나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가장 감사한 사람이 또 찬휘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만든 영상을 틀어놓고 한 시간 내내 감상했던 생각이 난다.

 

-상금이 꽤 크다, 무엇을 할 생각인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광고 제작에 도움을 줬던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광고 공모전에 참가해 본 경험이 없다고 들었다
같이 참가한 친구는 경험이 있지만 나는 없다. 전공도 경영학이라 전혀 연관이 없는데, 이번에 여러 경험들을 하면서 광고쪽으로 꿈을 키우게 됐다. 큰 포부일수도 있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공모전도 나가보고 싶다. 

-대상은 HS애드에서 인턴십 기회를 얻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대상까지는 꿈도 못 꿔서 일단 스케줄부터 비워야 할 거 같다. 광고회사도 처음이고 이렇게 큰 회사도 처음이라 기대하는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정말 많다.

moonblue@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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