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컵반 강된장보리비빔밥은 올 8월 월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CJ의 효자 상품이다.[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진다솜 대학생 기자]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 사회구조가 변하면서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HMR 시장은 2011년 약 1조 원대에서 지난해 약 3조 원으로 6년 만에 171.1% 성장했으며, 올해는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HMR을 경험해 보기 위해 대학생 기자가 직접 HMR로만 아침, 점심, 저녁, 야식 삼시네끼를 먹어봤다.아침 ‘샐러드 자판기 훈제 닭가슴 샐러드’과제를 하느라고 늦게 잔 탓일까. 오늘도 지각일 것 같다. 학교에 가기도 바쁜데 아침밥을 먹는 건 사치다. 학교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수업 시작 전까지 15분 정도 남았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HMR을 생각해보니 최근 교내에 설치된 샐러드 자판기가 생각났다. 샐러드 자판기는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건물 1층에 있는데, 리코타치즈, 모짜렐라, 훈제 닭가슴 총 세 종류의 샐러드가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은 4500원으로 동일했다. 샐러드 가격이 학식 가격과 비슷했기 때문에 꽤 비싸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내용물을 살펴보니 구성 재료가 다양했다. 양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이 들어있어서 가격 대비 괜찮은 것 같았다. 훈제 닭가슴 샐러드는 방울토마토,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적양파, 올리브 등의 토핑과 훈제로 익힌 닭가슴, 레몬 드레싱으로 구성돼있다. 드레싱을 뿌린 후 먹어보니, 신선한 채소들과 레몬 드레싱이 섞여 상큼했고 훈제 닭가슴살도 많이 들어있어서 든든했다. 바쁜 현대인들이나 다이어터들이 아침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HMR인 것 같았다. △훈제 닭가슴 샐러드.총내용량 : 225g (샐러드믹스 195g, 드레싱 30g)칼로리 : 334kcal(샐러드믹스 138kcal, 드레싱 196kcal)가격 : 4500원점심 ‘햇반컵반 강된장보리비빔밥’점심시간이 되어 편의점으로 갔다. 컵라면의 매출을 따라잡고 있는 컵밥을 먹기 위해서다. 컵밥이 진열된 곳으로 가니 다양한 종류의 컵밥이 있었다. 평소에 좋아하는 메뉴인 강된장비빔밥이 있길래 ‘햇반컵반 강된장보리비빔밥’을 집어 들었다. ‘햇반컵반 강된장보리비빔밥’은 지난 8월 역대 최대 월 매출인 1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하면서 CJ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상품이다.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그 맛이 궁금했다. ‘햇반컵반 강된장보리비빔밥’은 햇반 찰보리밥과 강된장 비빔소스, 일회용 수저로 구성돼있으며, 가격은 3500원이다. 햇반과 비빔소스를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운 후 용기에 함께 넣고 섞으면 완성이다. 직접 먹어보니 집에서 엄마가 해준 강된장에 밥을 비벼 먹는 맛과 비슷해서 놀랐다. 다른 종류의 컵밥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모든 컵밥을 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컵밥은 라면 같은 면 종류보다 밥으로 한 끼 채우고 싶은 날 간편하게 먹기 좋은 HMR인 것 같았다.△햇반컵반 강된장보리비빔밥.총내용량 : 280g칼로리 : 330kcal가격 : 3500원저녁 ‘트리플햄 컵피자’수업을 모두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저녁식사로 먹을 HMR을 사러 편의점으로 향했다. 냉동식품 칸에서 오뚜기 컵피자를 발견했다. 컵라면은 들어봤어도, 컵피자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1인 가구를 타겟으로 하는 HMR의 특성을 잘 살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트리플햄 컵피자와 콤비네이션 컵피자 두종류가 있었는데, 트리플햄 컵피자를 선택했다. 트리플햄 컵피자는 3종류의 햄, 토마토소스, 올리브, 치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를 돌리니 치즈가 녹으면서 맛있는 피자 냄새가 났다. 직접 먹어보니 매콤, 달콤하면서 치즈가 잔뜩 들어있는 피자빵을 떠먹는 느낌이었다. 아쉬운 점은 양이 적다는 점이다. 한 끼 식사보다는 간식으로 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냉동실에 갖춰 놓았다가 가끔 피자를 먹고 싶을 때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면 좋은 간편식이다.△트리플햄 컵피자.총내용량 : 1컵 150g칼로리 : 355kcal가격 : 3800원야식 ‘심야식당 간장닭강정’오늘도 수고했으니 나에게 야식이라는 보상을 줬다. 미리 사놓은 동원 f&b의 ‘심야식당 간장닭강정’을 꺼내어 접시에 담았다. 전자레인지에 약 3분간 돌렸는데 맛있는 간장소스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윤기 나는 모양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심야식당’은 간장닭강정, 불닭발, 불막창, 치즈불닭, 매콤 오돌뼈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6000원 내외다. 포장마차에서 먹을 수 있는 안주들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혼자 먹기 좋은 양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혼술 족들에게 인기 있는 식품이다.‘심야식당 간장닭강정’을 직접 먹어보니 단짠단짠한 맛을 좋아하고, 순살치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딱 맞는 HMR인 것 같았다. 아쉬운 점은 해동하는 과정에서 닭강정이 눅눅해지기 때문에 바삭한 식감은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 술안주로 간단히 먹기 좋은 제품인 것 같다.△간장닭강정.
총내용량 : 200g칼로리 : 570kcal가격 : 6000원삼시네끼를 체험하기 전에는 HMR에 대해서 영양도 부족하고 맛도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먹어보고 난 후에는 오히려 HMR을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HMR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어서 영양과 맛의 질적인 측면을 많이 개선한 것 같았다. HMR은 1인 가구, 학생, 바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애정템이라고 생각한다.jinho2323@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