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현재 국내에는 화상 경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심리치료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액터스 이화 소속의 히어유(HEAR YOU)는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이화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소셜벤처 팀이다. △히어유 팀의 로고
화상 경험자를 심리상담가로 양성해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으로, 다른 화상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그들을 위로하는 심리치료서비스를 구성 중이다. 화상 경험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제고와 그들에게 직업적 기회를 주는 것도 히어유가 추구하는 변화다. 히어유는 보다 탄탄한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 중이다. 화상 환자들의 자조 모임 ‘해바라기’의 오찬일 대표와 국내 대표적인 화상 재단 ‘베스티안’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많은 조언과 도움을 얻고 있다. 또한 화상 경험이 있는 김애정 씨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 씨는 히어유의 지원을 통해 심리상담 자격증 1급을 획득했고, 본격적인 심리상담사로서 활동하기 전에 이수해야 할 실무 교육을 앞두고 있다.△김애정 씨와 인액터스 이화 소속의 히어유 멤버들의 모습
김 씨는 “어렸을 때 화상을 경험했고, 항상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고 싶었다”라며 “심리상담사로서 꿈을 실현할 기회가 생겨 진심으로 행복하다”라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한편, 히어유는 이화여대 기업가센터가 주최한 공모전에 입상했으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곧 진행할 예정인 카카오 같이가치 펀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어유는 화상 경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트라우마 치료를 제공하는 국가 제도가 대한민국에 마련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그 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zinysoul@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