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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축제인 '입실렌티'를 즐기고 있는 학생들 모습.<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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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등록금으로 열리는 축제를 왜 외부인들과 함께 즐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축제 때마다 오는 연예인 팬들 때문에 오히려 축제를 즐기는 데 더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은 결국 우리가 치워야 하잖아요”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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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생 이모씨)</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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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진민현 대학생 기자] 대학 축제 시즌이 돌아오면 매번 반복되는 항의가 있다. ‘대학교 축제 기간에 외부인 출입을 허용할 것인가? 금지해야 할 것인가?’ 이 문제를 두고 교내 재학생과 학교 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려대학교는 고려대의 축제 입실렌티, 연세대와 함께하는 정기 고연전 등 두 번의 큰 축제를 연다. 이 축제에는 매년 교내 학우를 포함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참여한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만큼 축제 후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두고 매년 외부인 출입 허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학교 측의 입장이 달라 지금까지 어떠한 의견도 내지 못한 상태이다. 그동안 재학생들은 “등록금으로 진행되는 대학 축제에 외부인을 초대할 필요가 없다”, “외부인의 학교 출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문제나 환경문제 등 2차 피해는 결국 교내 학생들이 감당해야 된다” 등의 이유로 외부인 허용을 반대해왔다. △ 축제 당일 고려대 화장실 사진.반면 고려대 세종캠퍼스 행정 관계자는 “축제가 열리기까지 많은 주민의 도움이 있었고, 또한 소음 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배려가 있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 상황에서 학교의 문을 닫고 교내 학생들끼리 축제를 즐기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문제나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축제 후 뒷정리를 포함한 쓰레기 정리와 각 구역마다 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하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른 학교의 상황은 어떨까. 경희대는 외부인 출입 허용이 자유로워 축제기간만 되면 캠퍼스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부경대 역시 축제 기간 외부인 출입허용이 가능하다. 해당 캠퍼스의 학생들 역시 축제 기간 외부인 출입에 대해 불편함을 갖고 있지만 학교 측에서는 이렇다 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 학교 역시 소음 문제의 배려와 지역 주민과의 상생으로 인해 외부인 출입을 막지 못하고 있다. 매년 축제 때마다 거론되는 외부인 출입 허용문제. 학교 측과 재학생이 합의점을 찾아 하루 빨리 안전하고 건강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phn0905@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