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20대 청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다노가 경력단절 여성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다노는 온라인 습관성형 다이어트 프로그램 마이다노를 운영한다. 다노는 2015년 1월 모바일 코칭 서비스를 시작 후 운동, 영양, 심리 세 가지 분야의 전문가들을 코치로 영입해 왔다. 이중 약 46%가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이들은 출산 전 심리 상담사, 영양사, 운동선수, 트레이너, 요가 강사, 의사 등으로 일했다. 특히 여성 트레이너의 근속 연수는 길지 않다. 다이어트 성수기와 비 성수기에 따라 급여 차이가 크고 결혼이나 출산 후 현업으로 복귀하기가 다른 직군보다 어렵기 때문이다.이 회사가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할 수 있는 비결은 근무환경에 있다. 마이다노는 코치들이 영양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 교육을 수료하면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동원홈푸드에서 영양사로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출산으로 일을 쉬었다는 윤다솔래 마이다노 코치는 “10년간 근무한 직장을 그만둬야 했을 때의 불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지금은 아이를 직접 키우면서 경력도 이어가고 수입이 생기니 가족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임혜인 마이다노 코치는 달리기 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으로 일을 쉬어야 했다. 그는 “운동 선수가 운동을 쉰다는 것은 바로 경력 단절을 의미한다”며 “운동 지식이 필요한 수강생에게 도움을 주면서 재활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라고 취업 소감을 밝혔다.코치 채용과 교육을 담당하는 김보미 다노 팀장은 “앞으로도 다이어트 코칭 분야에 실력이 있는 전문가라면 적극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tuxi0123@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