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채용에서 역사에세이 시험을 폐지한다. 도입된 지 5년 만이다. 이와 함께 상시채용채널을 신설해 공채와 별도로 채용을 진행하고, 신입채용 직무에 S/W(소프트웨어) 모집부문을 신설한다. △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현대자동차 상반기 채용설명회가 열렸다올해 채용에서 달라지는 3가지
① 역사에세이 폐지
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현대자동차 상반기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영기 현대차 인력운영실장(이사)은 “자동차 산업의 본질이 자동차를 만드는 ‘모터 컴퍼니’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로봇·인공지능(AI),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을 5대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선발체계 역시 이에 맞게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적합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가장 큰 변화는 올해부터 역사에세이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다. 역사에세이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자들이 역사에세이를 위한 공부를 따로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고, 역사에세이 준비를 위한 역사관련 자격증까지 준비하는 일부 지원자가 있는 등 사회적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2013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과 가치관을 함께 평가하기 위해 역사에세이 작성을 별도로 실시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역사에세이에는 종이·화약·나침반 등 발명품과 4차 산업혁명을 연결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② 상시채용 채널 신설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두 차례 상·하반기 공채 외에 상시채용채널을 실시한다. 상시채용 부문은 연구개발(R&D), 플랜트, 신사업전략, 경영지원, 국내영업 다섯 가지다. 이날 채용설명회에서 신승호 인재채용팀 과장은 “상하반기로 나뉘어 있는 채용구조 속에서 우수인재를 적시에 채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직무요건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특정 직무에서 대졸 공채와는 별도로 상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원 자격 및 모집 시기는 4월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신입 정기 공채와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서류전형 합격 이후에는 하나의 공고만 진행 가능하다. ③ 모집 부문 신설 신입채용 부문에서는 S/W(소프트웨어) 모집부문을 신설한다. S/W 모집부문은 AI/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등으로 미래차 개발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인턴 분야에서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부문을 신설했다. 신승호 과장은 “디자인 엔지니어링은 디자이너와 설계 파트의 의견을 조율하고 가교 역할을 하는 조율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직무”라며 “설계적 역량과 디자인 역량 두 가지를 갖춘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2018년도 상반기 현대자동차 대졸 신입 채용 절차2018년도 상반기 신입·인턴 채용 절차는?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상반기 대졸공채·인턴 입사지원서를 접수중이다. 지원서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59분까지 접수하면 된다. 적성검사 및 인성검사(HMAT)는 4월 8일 일요일 실시된다. 4월 24일~30일 진행되는 실무 면접에서는 핵심역량면접과 직무역량면접(PT면접)을 실시한다. 2차 면접인 임원 면접은 5월 23일~28일에 실시되며, 원어민과 10여분 간 일상 대화를 나누는 영어 면접도 함께 진행된다.인턴 채용의 경우 HMAT은 동일하게 진행되고,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직무는 별도의 실기 테스트를 실시한다. 면접은 한 차례만 진행된다. 1차 면접에서는 핵심역량면접과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인턴으로 채용되면 여름방학 기간 중 6주 간의 실습을 통해 우수자에 한해 9월에 정규직 채용 전환 혜택이 주어진다. 신승호 과장은 “입사지원서 접수시 증빙 가능한 내용을 첨부하고, 입사지원서 제출 후에도 재수정이 가능하니, 지원 접수 마감 기한을 엄수하길 바란다“ 당부했다. yena@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