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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탐방] KBS N, 드라마부터 스포츠까지 6개 채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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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과 함께하는 강소기업 탐방기]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출근길이 즐거운 회사. 마치 TV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재미있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회사. 바로 KBS N이다. 

KBS 한국방송 계열사 KBS N은 드라마부터 예능, 스포츠까지 TV프로그램 전체를 제작하고 방송한다. 



KBS Drama(드라마), KBS Joy(엔터테인먼트), KBS N Sports(스포츠), KBS W(여성), KBS Kids(어린이), KBS N Life(교양·다큐)까지 보유하고 있는 6개 채널만 봐도 KBS N이 제작하는 방송의 범위를 짐작할 수 있다. 이들 콘텐츠는 케이블 뿐 아니라 위성, IPTV, N스크린 등에도 송출된다. 

지난 12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 있는 KBS N 사무실을 찾았다. 3층 회의실에서 임세택 KBS N 경영관리실 HR담당 과장과 시작한 KBS N 기업탐방은 같은 해 입사한 신입사원 5인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더욱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방송스튜디오부터 아카이브센터까지… 업무 공간도 이색적

KBS N은 한국방송공사(KBS)의 자회사로 스포츠중계부터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케이블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KBS가 직접 송출 중이던 KBS 위성1·2채널을 이어받아 2001년 3월 ‘SKY KBS’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고 2003년 ‘KBS SKY’를 거쳐 2006년 지금의 ‘KBS 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KBS N은 뉴미디어 시장의 후발주자로 참여했으나 최근 리딩 MPP(복수채널사업자)으로 성장했다. 고화질 서비스를 위한 HD 방송시설을 구축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HDTV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으며 실시간 콘텐츠 제작 및 편집의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KBS미디어센터 1층 로비의 높은 천장에는 ‘아이러브 베이스볼’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 KBS N이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또 건물 층마다 ‘웃음이 희망입니다, KBS N’이라는 로고가 붙어있어 직원들은 어디를 가든 애사심을 일발장전 할 수 있다.

방송사답게 건물 곳곳에는 일반 회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색 공간들이 있다. 방송 편집실부터 그간의 방송테이프들을 모아 두는 자료실, 스포츠 아카이브 센터, 방송 스튜디오도 있다. 















특히, 지하 1층의 방송 스튜디오는 KBS N의 대표 스포츠 프로그램인 ‘아이러브 베이스볼’ ‘합의판정’ 등이 촬영되는 곳이다. 여세를 몰아, 임세택 과장을 따라 신입사원 5인과 함께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모여 있는 아나운서 팀 사무실도 방문했다. 마침 방송을 준비하던 이향, 조은지, 조진혁, 염상엽 등 KBS N의 대표 아나운서들이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방송직군은 실무능력이 가장 중요

KBS N은 신입사원을 수시로 채용한다. “최근 미디어 업계가 여의치 않으면서 신규 채용을 늘리기가 쉽지는 않다는 게 임세택 과장의 설명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직무적성검사, 실무면접, 최종임원면접 순이다. 이 안에는 토론면접도 있다. 세부 면접전형은 직무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방송직군은 실무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KBS N는 ‘드림N트리’라는 복지 제도를 운영한다. ‘임직원의 꿈이 실현되는 출발점(Entry)이자 조직문화 열매 나무’라는 뜻으로 N투게더, N편드, N패밀리, N클래스, N클럽, N에너지  6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사내 구성원과의 협업을 뒷받침하는 N투게더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 집중협업시간), 포상 및 인센티브제, 전사 체육대회·가을산행, 창안·제안제 등이 있다. N펀드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사회공헌기금’으로 한뼘사랑(임직원 급여끝전 모금) 및 사회취학계층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N패밀리는 가족 복지제도다. 가족사랑의 날, 패밀리케어, 상조서비스, 가족친화 지원 등으로 임직원의 가족까지 챙겨준다. N클래스는 직무·이러닝·클리핑 교육, 외부전문가 특강, 도서지원 등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그 밖에 사내동호회, 부서별 문화데이 실시 등의 N클럽과 휴가 적극권장, 야간근로자 지원, 콘도지원, 단체상해보험 지원 등의 N에너지도 있다.

인사담당자 인터뷰

임세택 KBS N 경영관리실 HR담당 과장






- 신입 채용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KBS N의 채용은 공개채용으로 수시 진행됩니다.

 

- 채용전형의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KBS N의 채용은 회사가 지원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가 회사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KBS N 채용전략의 핵심은 지원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급변하는 미디어시장 환경 속에서 회사 또한 유연하게 변화해야 합니다. 엉뚱하고 불편한 생각들이 창의적인 발상이라는 결과물의 시작입니다. 조직이란 이유로 그러한 시작들을 틀로 제한하고자 한다면 시장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채용 또한 지원자에 초점을 맞춘 운영전략을 끊임없이 계발하고 도입하고 있습니다.

- 채용전형은 어떻게 되나요.

한정된 시간 속에 단순 질의응답만으로 지원자분들의 장점을 정확히 알아내기 어렵다라는 판단 하에 면접전형을 지속적으로 보완·강화했습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복잡하고 기간도 길어 다소 번거롭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원자도 시행착오 없이 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서류전형을 설명해주세요.

서류전형은 지원자들의 진면목을 파악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블라인드 채용’ 전형을 실시합니다. 전형에 따라 변경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 원칙으로 지원자의 판단에 선입견 및 오류를 줄 수 있는 사진, 학교, 성별, 가족사항 등 정보수집을 배제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신 활동 및 경력사항, 자기소개에 대한 부분에 더욱 집중해 면접자의 1차적 진면목을 정확하게 가리고자 합니다. 



 

- 면접전형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직무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전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1차 실무면접은 함께 일하게 될 실무진들과 함께 질의응답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직무이해도, 회사관심도, 인성 등을 평가합니다. 인성·직무적성검사도 함께 실시합니다. 인성검사는 개인의 성향, 성격, 자질 등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이 아닌 검사입니다. 검사 전 마음을 편안히 하고 본인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신뢰(진실)도도 함께 측정되므로 솔직하고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무적성검사는 논리·수리·인지 등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이며 시중에 나와 있는 직무적성검사 관련 자료를 참고하고 문항 및 흐름 등에 대한 감을 최대한 읽히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두 검사는 면접참고자료이며 당락에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따라서 인적성검사보다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준비에 더욱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이후 모집 직무에 따라 토론면접, PT면접, 합숙면접 등의 다양한 맞춤형 면접모듈 전형이 진행됩니다. 

- 면접전형을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토론면접은 사고력, 논리력, 수용력, 의사표현력 등 다각적인 역량평가가 가능한 전형으로 지원자의 장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합니다. 토론주제는 시작 직전 공개하며, 찬반 등은 협의 및 추첨을 통해 결정됩니다. PT면접은 지원자들의 직무에 대한 전문성 및 비전을 평가하며  면접 전 주제를 제시하고 준비 시간을 드립니다. 자유양식으로, 정해진 시간에 주제에 맞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면 됩니다. 

화려한 PT 기술보다는 진정한 내공 파악에 주력합니다. 이 모든 전형들과 함께 관계활동프로그램들이 콜라보가 돼 모집 직무별 필요에 따라 합숙면접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최종임원면접은 지원 직무에 대한 미시적(직무지식 등), 거시적(환경, 경쟁, 트렌드 등) 측면에서 대한 고민, 그리고 그 끝에 나만이 도출내린 결론(의견)을 잘 표현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신입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방송산업 우수 경쟁사들과의 비슷한 수준이며, 임직원 복지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지원자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내가 무엇에 몰입이 되고 행복한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세요. 그리고 준비하세요.’많은 구직자가 저와 같은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를 보면서 가뭄의 단비처럼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뻔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이 정말 원하는 삶을 통해 더욱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10년간 인사담당자로서 조직관리업무를 맡아오며, 일을 즐겁게 수행하는 직원들의 공통된 특징은 본인 업에 대한 명확한 신념과 확고한 책임의식이 있었고, 이는 본인이 희망하고 원하는 업무를 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먼저, 자신이 원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고민하세요. 답을 얻기 어렵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 고민의 시간이 빠르고 깊고 많을수록 본인의 목표에 다가가는 시간은 더욱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또한 즐기길 바랍니다.




tuxi012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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