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대학생을 위한 대외활동은 셀 수 없이 많다. 대외활동 경험은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위한 소재가 되기도 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실무 경험과 능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대학생활의 ‘선택’이었던 대외활동이 어느덧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고 있다. 대외활동은 대학생과 기업 모두가 이득인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들은 대외활동을 통해 직무 관련 경험을 쌓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특전까지 누릴 수 있고, 기업은 대학생들을 통해 더욱 넓게 사회활동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외활동의 수는 더욱 늘고 있다. SNS 등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대학생을 모집하는 대외활동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그만큼 선발 과정과 경쟁률도 치열해지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대외활동도 많아졌다. 그러나 부실한 대외활동을 운영하는 곳도 적지 않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꼼꼼하게 따져보고 능동적으로 대외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어떤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있을까? 또 올 한 해 최고의 대외활동은 무엇일까? 이에 <캠퍼스 잡앤조이>가 대학생 1000명에게 ‘2017 대학생이 뽑은 최고의 대외활동’에 대해 물었다. 분야별 대외활동 1위를 선정해 대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은 대외활동 분야를 확인하고, 대외활동을 선택할 때의 기준은 무엇인지, 대외활동으로 기대하는 혜택은 무엇인지를 통해 자신의 ‘대외활동 내역’ 목록에 추가할 활동을 선별해보자. <캠퍼스 잡앤조이>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대학생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1%가 ‘대외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대외활동 참여 횟수로는 ‘1회 참여했다’는 응답자가 25.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회 참여’ 13.6%, ‘4회 이상 참여’ 8.0%, ‘3회 참여’ 6.2%가 뒤를 이었다.참여했던 대외활동의 종류에 대한 질문에는 대학생의 63.9%가 주로 ‘봉사활동(국내외 CSR)’을 꼽았다. ‘홍보대사(서포터즈 포함)’ 활동에 참여했다는 응답은 34.1%로 2위를 기록했고, ‘해외 문화 탐방’ 16.4%, 마케터(모니터단 포함) 14.9%, 기자단 7.5% 순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국토대장정,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등의 의견이 나왔다. ‘참가 후 주최 기관 이미지 좋아졌다’ 52.4%그렇다면 이들이 참여했던 대외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몇 점이었을까? 대외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한 531명의 대학생 중 33.0%가 ‘7~8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26.4%가 ‘6~7점 미만’이라고 응답해 참여 학생 10명 중 6명은 ‘6~8점’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4.1%가 ‘8~9점 미만’, 10.0%가 ‘9점 이상’이라고 응답했으며, ‘5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5%였다. 대외활동에 참여한 학생들 중 52.4%가 주최기업 및 기관에 대한 이미지가 참여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나빠졌다는 답변은 3.6%에 그쳤다. 대학생들이 대외활동에 대한 정보를 주로 얻는 곳은 대외활동 커뮤니티와 온라인 카페(35.0%)였다. 이어 주변 지인 추천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답변이 30.3%, 개인 블로그나 SNS 12.2%, 포스터 및 옥외광고 11.3% 등이 뒤를 이었다.대외활동으로 기대하는 혜택(대외활동의 장점)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27.7%가 ‘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26.4%의 응답자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쓸 경력이 되는 등 취업과의 연관성을 기를 수 있다’고 답했으며, ‘실무자와의 만남 및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10.7%였다. 실무 경험과 혜택, 스펙이 되는 것이 알짜 대외활동의 포인트임을 알 수 있는 결과다. 이밖에도 ‘비슷한 또래와 교류할 수 있다(12.6%)’, ‘인턴십 기회 등 입사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8.7%)’는 답변도 있었다.그러나 대학생들이 참여를 꺼리는 대외활동도 있었다. 대외활동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나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0.3%를 차지했다. 또한 ‘당초 약속이나 기대, 주제나 활동이 다르다’와 ‘프로그램 및 운영이 미숙하다’는 응답이 각각 18.5%, 15.1%로 나와, 감당 불가능한 혜택을 내걸거나 무리한 계획을 세웠다가 활동을 중단해버리는 등 부실한 대외활동이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처럼 대학생들이 대외활동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무작정 지원하지 않는다면, 대외활동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번 설문에서 대학생들은 대외활동을 선택하면서 ‘관심 분야 및 전공 분야와의 연관성’(55.0%)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최 기관의 인지도 및 신뢰성’(16.4%), ‘금전적 혜택 및 해외 여행 기회’(12.9%) 순이었다.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 1위 ‘해외 문화 탐방’‘대외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에게도 그 이유가 있을 터. 설문참여 대상 1000명 중 대외활동 참여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469명으로, 이들 중 26.0%가 ‘참여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외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학업이 우선이어서’(21.3%), ‘서류 심사, 면접과 같은 선발 과정이 부담스러워서’(19.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신청해도 합격하지 못 해서’, ‘지방에 살고 있어 여건이 되지 않아서’ 등이 있었다. 이들에게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은 대외활동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해외 문화 탐방’을 선택한 응답자가 49.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봉사활동(국내외 CSR)’ 23.9%, ‘홍보대사(서포터즈 포함)’ 13.6%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 : 오픈서베이조사방법 : 스마트폰 앱을 통한 조사 (복수응답)조사대상 : 20대 대학생 1000명 표본오차 : ±3.10% (95% 신뢰수준)조사기간 : 2017년 12월 5일yena@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