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권양희 대학생 기자]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것이 바로 ‘경제 신문’이다. 금융기업 입사 시험, 특히 논술 시험에는 경제신문을 반드시 읽어야 답을 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또 면접에서도 금융 지식과 관련된 질문은 필수이기 때문에 금융권 취업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경제 신문을 읽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신문을 처음부터 잘 읽기란 쉽지 않다. 용어도 생소할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기사의 맥락을 짚어내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경제신문을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학 생활 4년 동안 꾸준히 신문스크랩을 해온 장유정(영남대학교 4)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대학 시절 내내 신문 스크립을 해온 장유정씨(영남대 4)
-신문스크랩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수능 시험 이후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신문을 자주 읽었는데, 사회가 이렇게 빠르고 다양하게 돌아가는 것들에 호기심을 느꼈다. 본격적으로 스크랩을 시작하게 된 것은 회계학 수업 때 스크랩 과제가 나온 이후부터 시작했다.”-주로 어떤 신문을 스크랩을 하나?
“경제 신문을 꾸준히 읽는다. 경영학 전공이라 기업의 경영 환경과 경제가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조선 경제를 구독 중이다. 관심 있는 기사는 타매체의 기사도 확인하는 편이다.”-신문에서 꼭 읽어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처음 신문을 읽었을 때 ‘금리’, ‘환율’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레 금융업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신문 속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담겨 있다. 한 기업의 마케팅 전략, 회계와 관련된 정보, 주식과 관련된 정보 등이 있지만, 관심 있는 분야를 먼저 읽다보면 재미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장유정씨의 신문스크랩 노트
-신문스크랩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스크랩을 처음 시작한 2013년과 지금의 방식은 매우 다르다. 처음에는 신문을 읽으며 ‘순환출자’, ‘자사주 매입’ 등 처음 보는 용어들이 많아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먼저 신문을 자르고, 그 밑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용어정리를 해나가는 방법으로 스크랩을 했다. 용어에 대한 이해를 한 뒤에는 다시 신문을 읽고 기사 전체를 이해했고, 기사를 요약해 내용을 적고, 그 밑에 나의 생각을 적는 방법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 기사 한 개를 이해하고 숙지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었는데, 모른다고 그냥 지나치면 다음에 그 분야의 기사를 읽을 때 또 인터넷 검색을 해야 하지 않나.(웃음) 그래서 내 것으로 완벽히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깊이 있게 기사를 정리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아는 용어들도 많아져서 가계부채나 미국금리인상 등 중요한 기사들을 정리하는 형식이 됐다. 요령이 생기니까 확실히 스크랩도 간편해졌다.“△장유정씨가 한 신문 스크랩 내용
-신문스크랩으로 수상경력도 있다.
“지난 2015년 한국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NIE 경진대회'에 스크랩 노트를 제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에는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스크랩한 노트 9권을 제출했다. 모르는 용어가 있으면 정리하고 관련된 기사의 내용이 있으면 찾아보는 형식으로 정리해뒀던 점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 -신문을 읽는 것이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나?
“신문은 세상을 보여주고 견문을 넓혀주는 창구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신문 속에는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이 다 담겨 있다. 꾸준히 신문을 읽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있다. 예를 들어 정부가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을 계속해서 수정·보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배경과 그 흐름을 파악하게 되면 왜 이런 정책이 나왔는지를 알 수 있다. 학과 과제할 때도 도움이 된다. 또 신문을 읽으면서 경제금융 분야에 관심을 갖게 돼 복수전공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신문 스크랩을 어려워 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일하고 싶은 직무와 산업군에 대해서 미리 스크랩을 해두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통업, 제조업, 금융업 등 관련 이슈들을 계속해서 알아둔다면 취업할 때에도, 그리고 인생 전반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는다.”yena@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